캄보디아 가는 BJ들… “범죄 소굴 앞 엑셀 방송”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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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와 감금, 살인이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가 금지된 가운데, 국내 일부 BJ(인터넷 방송인)가 캄보디아 범죄 단지 인근에서 생방송을 예고하고 나섰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BJ로 활동 중인 A씨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캄보디아 항공권 예매 소식을 알렸다.
지난 12일에는 또 다른 BJ B씨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원구단지' 앞에서 생방송을 진행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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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와 감금, 살인이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가 금지된 가운데, 국내 일부 BJ(인터넷 방송인)가 캄보디아 범죄 단지 인근에서 생방송을 예고하고 나섰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BJ로 활동 중인 A씨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캄보디아 항공권 예매 소식을 알렸다.
A씨는 “오는 21일 캄보디아로 출발한다. 저녁 7시 비행기 티켓팅 완료”라고 했다. 이 일정에는 자신을 포함해 다른 BJ 등 3명이 함께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범죄자 소굴 앞에서 엑셀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엑셀 방송은 BJ들이 후원 순위를 엑셀 시트처럼 정리해 시청자 간 후원 경쟁을 유도하는 방송이다.

지난 12일에는 또 다른 BJ B씨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원구단지’ 앞에서 생방송을 진행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했다. 원구단지는 태자단지, 망고단지와 함께 캄보디아 내 3대 범죄단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중국계 범죄 조직이 불법 사기와 감금 행위를 벌이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B씨는 단지 앞에서 “좋은 말로 할 때 한국인을 석방하라”, “강제 감금된 피해자들을 풀어달라”고 외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그의 방송은 실시간으로 중계됐고, 한때 시청자 수가 2만명을 넘기도 했다. B씨가 방송을 진행한 스트리밍 플랫폼 측은 안전을 위해 방송을 종료하라고 공지했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한국인 대상 사건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 지난 8월 한 한국인 대학생이 캄보디아에서 납치·감금돼 고문으로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8일에는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 등 사기 범죄에 가담했다가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64명이 18일 새벽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송환되기도 했다.
이에 외교부는 지난 16일 0시부터 캄폿주 보코산 지역, 바벳시, 포이펫시 등 범죄 조직 밀집 지역에 대해 여행 경보 최고 단계인 4단계(여행 금지)를 발령했으며, 기존 특별 여행 주의보를 적용 중인 프놈펜시에는 현 효력을 유지했다.
이와 더불어 경찰은 지난 15일부터 범죄 목적의 출국을 막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게이트에서 불심검문을 시행 중이다. 범죄 혐의점이 확인된 경우 현장에서 출국이 금지될 수 있다.
하지만 단순 여행이나 콘텐츠 제작을 명목으로 출국할 경우 이를 제지할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취업 사기를 당했거나 대포통장 판매 등 명확한 범죄 혐의가 없는 이상, 출국 자체를 막기엔 한계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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