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추천’ 김인호 산림청장 “임명 소식, 보도로 알았다..김현지 실장과는 대선 후 통화”
김인호 산림청장은 20일 자신의 청장 임명 사실을 대통령실 대변인실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인사 개입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임명 과정의 불투명성과 ‘셀프 추천’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청장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산림청 국정감사에 출석해 “청장 (임명) 연락은 별도로 받지 못했고, 용산 대변인실 보도로 알게 됐다”고 말했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이 “청장 임명을 누구로부터 연락받았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대선 후 김현지 실장과 축하 통화”
강 의원은 “성남 소재 신구대 교수직을 정년이 한참 남았는데 그만둔 것은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것을 예상하고 모종의 약속을 받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 청장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제 나름대로 삶의 계획을 갖고 있어서 퇴직했다”고 답했다.
김 실장과 최근 통화 시점을 묻는 질의에는 “대선이 끝나고 축하 전화를 여러 군데 하면서 통화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을 보고 (산림청장에) 임명된 것은 알았고, 7월 말경에 인사검증을 위한 서류제출을 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도 밝히지 않은 검증…보이스피싱 수준"
조승환 국민의힘 의원이 “셀프 추천은 언제 했느냐”고 묻자 김 청장은 “6월 중순이었다”고 답했다. 검증 서류는 인사비서관실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이 “당시엔 인사비서관이 임명되지 않은 시기”라고 지적하자 김 청장은 “연락을 준 사람이 메일 주소를 알려줬고, 검증 서류 제출을 독촉하는 연락을 한 번 받았다”며 “검증 내용과는 관계없이 몇 가지 사안을 질의했지만, 통화한 사람의 성함이나 소속은 알려주지 않았다”고 했다.
조 의원은 “보이스피싱이 와도 모를 수준”이라며 “인사검증을 받으면서 소속도 밝히지 않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고 따졌다. 김 청장은 “그 외에 통보는 없었다”고 답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셀프 추천 논란을 제기하자 김 청장은 “저는 저를 제가 잘 안다고 생각해서 추천했다”고 말했다. 국민추천제 게시글에 ‘존경하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추진하시는 진짜 대한민국의 산림정책을 위해 김인호 교수를 산림청장으로 강력히 추천드립니다’는 문구가 담긴 데 대해서는 “제가 작성했다”며 “자기 추천 하는 안이 있었기 때문에 자기 추천의 내용을 제 나름대로 PR을 해야 되기 때문에 이렇게 정리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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