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감독 선임한 두산, 이번에도 FA 선물 안길까[초점]

심규현 기자 2025. 10. 2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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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제12대 감독으로 김원형 전 SSG랜더스 감독을 선임했다.

과거 새 감독이 부임할 때마다 FA 계약으로 힘을 실어줬던 두산.

두산은 20일 "제12대 감독으로 김원형 야구 국가대표팀 투수 코치(53)를 선임했다. 계약 규모는 2+1년 최대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각 5억원)"이라고 발표했다.

두산이 김원형 감독과 계약을 맺은 만큼 2026시즌은 '윈나우'로 달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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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두산 베어스가 제12대 감독으로 김원형 전 SSG랜더스 감독을 선임했다. 과거 새 감독이 부임할 때마다 FA 계약으로 힘을 실어줬던 두산. 이번에도 비슷한 행보를 보여줄까. 

양의지. ⓒ두산베어스

두산은 20일 "제12대 감독으로 김원형 야구 국가대표팀 투수 코치(53)를 선임했다. 계약 규모는 2+1년 최대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각 5억원)"이라고 발표했다.

김원형 신임 감독은 전주동중-전주고를 거쳐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했다. 현역 21시즌 통산 545경기에서 134승144패26세이브12홀드,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한 레전드 투수 출신이다.

김 감독은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SSG 랜더스 지휘봉을 잡았다. 2022시즌에는 정규시즌 개막부터 끝까지 1위를 놓치지 않으며 KBO리그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2024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코치 연수를 했고, 올해 국가대표팀 투수 코치로 현장을 면밀히 관찰했다.

두산과 인연도 있다. 2019년부터 2년간 메인 투수 코치를 맡아 2019시즌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김 감독이 투수 파트를 책임진 두 시즌 동안 두산베어스의 평균자책점은 3.91로 이 기간 10개 구단 중 1위였다. 

김원형 감독. ⓒ두산베어스

두산은 올 시즌 중반부터 조성환 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렀다. 시즌 초반 9위에 머무르자 이승엽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두산은 이후 젊은피를 앞세워 잠시 5강 싸움에도 참전했지만 결국 뎁스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리고 SSG 시절, 확실한 성적을 낸 김원형 감독의 손을 잡았다.

두산이 김원형 감독과 계약을 맺은 만큼 2026시즌은 '윈나우'로 달릴 가능성이 크다. 2025시즌 안재석, 박준순, 오명진 등 젊은 유망주들이 경험치를 먹고 성장했고 투수에서는 박신지와 신예 최민석이 가능성을 보였다. 여기에 기존 베테랑들이 힘을 보탠다면 충분히 5강 도전도 가능하다.

김원형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FA를 영입할 가능성도 있다. 두산은 앞서 2015년, 처음 감독 지휘봉을 잡은 김태형 감독을 위해 투수 장원준을 4년 84억원에 영입했다. 그리고 이승엽 감독이 부임한 2023년에는 포수 양의지를 4+2년 152억원에 데려왔다. 김원형 감독에게도 취임 선물을 충분히 줄 수 있는 이유다.

올해 FA 자격을 얻는 선수 중 최대어라 평가받는 강백호, 김현수, 박찬호가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박찬호는 안재석이 있는 만큼 영입 가능성이 희박한 가운데 확실한 타격 능력이 있는 강백호, 과거 두산에서 뛰었던 김현수의 영입은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다. 

강백호. ⓒ두산 베어스

다소 굴욕적인 2025시즌을 보내고 이제 본격적으로 2026시즌 준비에 들어간 두산. 과연 박정원 두산 구단주는 앞서 사례처럼 화끈한 투자로 김원형 감독에게 날개를 달아줄까.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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