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쿠션세계선수권 왕좌 탈환한 프레드릭 쿠드롱 "우리 결혼 기념일 최고의 선물"

권수연 기자 2025. 10. 2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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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돌아온 '당구 황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8년 만에 세계선수권 왕좌를 되찾았다. 

지난 19일 오전 1시(한국시각)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제77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쿠드롱은 에디 멕스(벨기에)를 32이닝 만에 50-47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쿠드롱은 지난 2017년 세계선수권 우승 이후 8년 만에, 개인 통산 네 번째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멕스의 8점 장타에 12-17로 역전당해 한동안 끌려가던 쿠드롱은 23이닝 공격에서 하이런 12점을 득점하면서 34-34 동점을 만들었고,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 끝에 32이닝에 50-47로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쿠드롱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김행직에게 조별리그에서 유일하게 1패를 당했으나, 본선에서 유럽 강호들을 연달아 물리치고 마침내 최후의 1인으로 남았다. 

쿠드롱은 우승 후 자신의 SNS 페이지를 통해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며 "우리 결혼 기념일 최고의 선물이다. 금주 동안 응원과 격려를 전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디펜딩 챔피언' 조명우(서울시청)가 준결승까지 오르며 세계 3쿠션 역사상 45년 만에 세계선수권 2연패에 도전했으나, 멕스에게 47-50(21이닝)으로 패해 실패했다. 조명우는 14점 차로 뒤진 최악의 상황에서 하이런 18점의 장타를 터트리며 47-42로 결승 진출을 목전에 뒀으나 두 번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결국 3점 차의 패배를 당했다. 

조명우는 지난 2023년(4강)부터 2024년(우승), 2025년(4강) 등 3년 연속 시상대에 올라서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번 대회 결과, 우승을 차지한 쿠드롱은 세계 랭킹 포인트 120점을 획득하며 종전 23위에서 9위로 급상승했으며, 준우승을 거둔 멕스는 종전 1위 조명우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조명우는 2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한편, SOOP은 이번 대회를 전 세계 당구 팬들에게 생중계와 다시보기(VOD)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했다. 모든 경기는 'SOOP 당구 페이지'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사진=SOOP, 쿠드롱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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