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20득점’ 이번 시즌 더 무서워졌다…1라운드 최고 활약 허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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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주저 없이 던졌다.
허웅의 경기 종료 '7.7.초 전 역전 3점포'가 아니었다면, 케이씨씨는 접전 끝 웃지 못했다.
올 시즌 6경기 평균 20득점(20일 기준)으로 리그 득점 부문 상위 10명 중 유일한 국내 선수로 자리했다.
지난 시즌까지 팀을 이끈 전창진 전 케이씨씨 감독은 "허웅은 팀에서 가장 집중력이 좋고 슈팅 균형감이 안정적인데, 체력은 좀 더 보강해야 한다"고 말해왔는데, 단점을 지운 허웅은 더욱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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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명장면도 빚어

그는 주저 없이 던졌다. 경기 종료 7.7초 전, 팀이 1점 차로 뒤지는 상황. 상대 집중 견제에도 슛 기회를 만들더니, 이내 득점으로 연결했다. 시원한 3점포가 터졌다. 이 한방으로 부산 케이씨씨(KCC)는 경기 종료 직전 역전했고,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16일 케이씨씨와 원주 디비(DB) 경기에서 나온 이 장면은 1라운드 최고 명장면으로 꼽아도 손색없다. 이날 최진광이 20득점으로 활약했으나, 승부처에는 허웅이 있었다. 허웅의 경기 종료 ‘7.7.초 전 역전 3점포’가 아니었다면, 케이씨씨는 접전 끝 웃지 못했다.
“농구는 자신감”이라던 허웅의 승부사 기질이 이번 시즌 제대로 발동했다.
1라운드 막판을 향해 가는 2025~2026 남자농구(KBL)에서 허웅의 활약이 도드라진다. 올 시즌 6경기 평균 20득점(20일 기준)으로 리그 득점 부문 상위 10명 중 유일한 국내 선수로 자리했다. 자밀 워니(27.1점·서울 SK), 헨리 엘런슨(21.3점·원주 DB)에 이어 3위(20일 오전 기준). 팀 내 외국인 선수 숀 롱(19.8점·4위) 보다 높다. 국내 선수가 득점에서 외국인 선수들을 제치고 상위권에 자리하기는 쉽지 않다.
그가 활약한 날은 어김없이 케이씨씨가 이기면서, 팀 승리의 바로미터도 되고 있다. 6경기(5승1패) 중 4경기에서 20득점 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4일 서울 삼성과 개막전에서 29점, 11일 울산 현대모비스전 24점, 13일 에스케이전 23점, 16일 디비와 경기에서 23점 했다. 케이씨씨가 유일하게 패한 4일(수원 KT전)에는 허웅도 8점에 그쳤다.
공격에서 효율성도 좋아졌다. 19일 고양 소노전에서는 13득점 했지만, 슛이 중요한 순간마다 터졌다. 후반 들어 잠잠했던 그는 경기 종료 1분2초를 남겨두고 3점슛을 성공하며 쫓아오던 소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허웅은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든 게 가장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케이씨씨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9위에 그치며 2023~2024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다. 주축 선수 부상에 외국인 선수 문제 등 악재가 겹쳐 남은 선수들도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다음 시즌 제대로 보여주겠다”던 그는 시즌을 앞두고 절치부심했다. 지난 6월 미국에서 4주간 스킬 트레이닝을 받는 등 체격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거의 매일 2시간 이상 운동했다”고 한다.
효과가 있었는지 이번 시즌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튄공잡기(리바운드·경기당 평균 4개), 도움주기(어시스트·경기당 평균 3.5개) 등에서도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상민 감독은 “허웅이 작년에 공격에서 롤이 많았다. 이번 시즌 숀 롱, 송교창과 나누며 공격 횟수에 비해 효율이 높아졌다. 몸을 벌크업한 덕분에 압박에도 버티는 것 같다”고 했다.
지난 시즌까지 팀을 이끈 전창진 전 케이씨씨 감독은 “허웅은 팀에서 가장 집중력이 좋고 슈팅 균형감이 안정적인데, 체력은 좀 더 보강해야 한다”고 말해왔는데, 단점을 지운 허웅은 더욱 무서웠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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