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당첨됐다” “사인 받으러 줄섰다”…1만명 ‘富의 세계’로
강연·부스 등 긴 줄…“내년에도 오겠다”
골드바 등 이벤트 경품 당첨 “횡재” 환호
“내 운세·퍼스널컬러는” 체험 행사 분주

“이것저것 투자를 많이하고 있어서 강연을 들으러왔는데, 막상 와보니 ‘스탬프투어’하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고요. 이벤트부스는 완전히 젊은이들 ‘취향저격’이에요” (강남 거주 중인 60대 이모씨)
“떨어지는 막대기를 잡는 순발력 테스트를 했는데, 저는 2등 경품을 탔습니다. 같은 반 친구들하고 추억도 쌓고 강연도 듣고 즐길거리가 생겨서 너무 좋습니다” (김모 분당경영고등학교 학생)
▶금융·증권·부동산 재테크 정보 총망라 “2년 연속 참석…내년에 또 올것”=16~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주최한 ‘헤럴드머니페스타 2025-웰스 내비게이션(Wealth Navigation·부의 세계로 가는 지름길)’ 행사장에는 이틀간 약 1만명의 방문객들이 몰려 문전성시를 이뤘다.
금융·부동산·증권·보험 등 자산관리에 대한 정보가 총망라된만큼 방문객들은 쉴틈없이 강연을 듣고, 부스를 도느라 분주했다. 2년 연속 행사장을 찾았다는 방문객들도 상당수였고, 연차를 내고 이틀 연속 행사장을 찾았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평소 유튜브로만 접했던 연사들을 보기 위해 지방에서부터 새벽 기차를 타고 올라온 이들도 많았다.
송파구에 거주 중인 30대 김모씨는 “유튜브를 통해 머니페스타 행사에 관심을 갖고 참석했다”며 “부동산, 주식 등에도 관심이 많다보니 이틀 내내 참석을 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아내와 투자 전략에 대해서 많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에서 올라왔다는 60대 안모씨는 “은퇴가 5년 남아 노후 자산관리를 어떻게 할지 관심이 많았다”며 “현장등록을 하기 위해 아침 6시50분 차를 타고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강연을 들으러 세미나장을 찾은 사람들은 강연 종료 후에도 발길을 좀처럼 떼지 못했다. 연사들의 저서를 들고 사인을 받으려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일부는 아기곰,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 등 연사들을 붙잡고 자신의 부동산 고민을 묻기도 했다. 성동구에 사는 한 방문객은 “옥수동에 집 세 채가 있는데, 아기곰의 강연에서 집을 한 채로 줄여야한다는 답을 받았다”며 “조언에 따라 집을 한 채로 줄이고, 정부가 내놓는 부동산 대책에 따라 기민하게 행동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도 각 부스 앞에 걸음을 멈추고 ‘내 집 마련’에 대한 고민을 터놓기도 했다. 자산관리는 성인들의 몫일 것이라는 편견과 달리 교복을 입은 10대 학생들도 현장 곳곳을 누비며 재테크 관련 상담을 받기도 했다.
내년에도 머니페스타 행사에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사람도 있었다. 수원시에서 온 정모씨는 “작년에도 행사를 왔는데, 올해 현장등록이 마감될까봐 아침 일찍부터 왔다”며 “내년에는 꼭 사전등록을 하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제 운세 봐주세요”…“금수저 당첨됐다” 경품 당첨에 곳곳 환호성도=강연이 진행되는 동안 각종 부스를 둘러싼 열기도 뜨거웠다. 올해 행사에서 부스를 연 기업들은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오락형 이벤트를 준비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방문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것은 금 경품을 노리는 기회였다. 최근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만큼 많은 사람들이 행운을 기대하며 이벤트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프리미엄 6개 부스와 헤럴드경제 브랜드관인 ‘부동산360’,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부스를 완주하면 1등 골드바(1돈·3.75g)부터 반돈, 콩알금, 골드코인까지 실물 금 경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참가상도 금화 초콜릿으로 꾸려졌다.
특히 알짜 부동산 정보와 금 1돈을 잡을 수 있는 ‘부동산360’에는 줄이 갈수록 길게 늘어섰다. 금 한 돈(1등)의 주인공이 호명되자 현장에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1등 당첨자는 40대 여성 방문객이었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당첨돼 기쁘다”며 “주위 동료들이 ‘한 턱 쏘라’고 하는데, 요새 금값이 올라 일단은 팔지 않고 보유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천시에서 온 70대 백모씨는 “부동산 세미나를 연달아 들어려고 왔다가 2등에 당첨됐다”며 “정보도 얻고, 금수저도 받아가 횡재한 기분”이라고 전했다.
강남구에 거주하는 80대 서모씨는 “이틀 연속 모든 부스를 돌며 룰렛돌리기 등을 참여했다”며 “금을 받고 싶었는데, 당첨되지 못해 아쉽다”고 표했다.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에도 대기줄이 이어졌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퍼스널컬러를 찾기 위해 맨 얼굴로 상담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상당수였다. 인공지능(AI) 인생네컷 부스에서는 특별한 순간을 기록하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사주풀이존은 재물운, 사업운, 직업운, 건강운 등 생년월일을 기반으로 영역별 맞춤 설명이 온종일 이어졌다.
10대 학생들도 교복을 입고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에 참여했다. 18세 유모씨는 “금융권 부스를 둘러보다가 여러 이벤트가 마련돼있어 이것저것 해보고 있다”며 “사주풀이존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학업, 적성을 물어보고 연애 상담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정은·박성준·정주원·경예은·문이림·윤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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