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골프회동 한 정의선 “방한 기대 크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진 골프 회동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정상회의에서의 기대감을 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미국 출장과 이달 말 열리는 APEC 2025를 계기로 관세율이 15% 낮아질 경우 미국 수출 부담도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에서는 정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APEC 2025 기대감을 표한 것과 함께 초대형 대미 투자에 대한 설명과 관세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의선(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 회동에서 만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대화를 나눴다.
업계에서는 조만간 한미 관세협상의 세부 조율이 마무리되면서 미국의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율을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경우 현대차그룹의 미국 수출 부담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일본·대만 기업 대표들이 함께한 '골프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 방문에 대해 모두의 기대가 크고, 모두가 합심해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조에 속하진 않았지만, 경기 후 만나 현지 투자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1일부터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다.
전날 재계와 백악관 풀 기자단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마러라고 리조트에 한국·일본·대만 기업 대표들과 오전 9시가 넘어 한나절동안 골프 회동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행사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주최로 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손 회장과 더불어 프로 골퍼 게리 플레이어, 브라이슨 디샘보와 같은 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골프 조는 미국 정부 인사 1명, 프로 골퍼 1명, 기업인 2명으로 구성돼 국내 총수들 모두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라운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국내 기업 총수들이 만난 자리에서는 관세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얘기가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방문과 함께 APEC 2025를 계기로 관세 인하 시점이 구체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재계에서는 정 회장을 비롯한 그룹 총수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APEC 2025 기대감을 표한 것과 함께 초대형 대미 투자에 대한 설명을 나눈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9일 귀국한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방미 전보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 7월 한국산 자동차의 대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방안을 합의했지만, 적용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일본과 유럽연합(EU)은 이미 15%가 적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이 불리한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가 관세 여파로 3분기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관세 부담이 해소될 경우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날 현대차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2조32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2조6200억원)을 밑돌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면서도 "대미 자동차 품목관세로 인한 어닝 역성장세가 눈에 띌 수밖에 없었던 환경"이라며 "품목관세율이 15%로 인하될 경우 국내 완성차 실적 하락 우려가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자동차 수출 관세율이 한국 25%, 일본·유럽연합(EU) 15%로 유지되면 현대차그룹은 연간 8조4000억원 관세 비용을 부담할 전망이다. 이는 일본 토요타 6조2000억원, 미국 제너럴모터스(GM) 7조원, 독일 폭스바겐 4조6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모임을 마친 후 국내 총수들은 그룹 사정에 따라 귀국길에 올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우 이날 새벽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회장은 이날 이건희 선대회장의 추도식에 앞서 열리는 음악회에 참석했다. 이 선대회장의 추도식은 24일 경기 수원 선영에서 열릴 예정이다.
구광모 회장과 최태원 회장도 APEC 등 국내 일정을 위해 20일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선 회장은 이번주 초까지 미국에 머물 계획이다. 정 회장은 한미 관세협상 진전을 위해 미국 투자가 중요해진 만큼, 현지에서 추진 중인 로봇 등 신사업에 대한 구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관 부회장은 회동 후 바로 폴란드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폴란드 정부와 자주포 K9, 천무 다연장로켓 등 주요 무기체계 수출과 현지 합작법인 설립 등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난 촉법소년, 인천공항 터뜨리겠다”…119 신고센터에 협박 글
- 대형마트 정문에 ‘꽝’…60대가 몰던 승용차, 갑자기 돌진
- 트럼프 행정부, ‘좌파 SNS’ 습격…조롱밈 올려 여론전
- “살려달라” 말하고 연락 끊긴 20대…캄보디아서 안전 확인
- 밀양서 3년가량 기르던 맹견에 10여차례 물린 여성, 병원 이송 중 숨져
- 빚 때문에 캄보디아로 내몰리는 ‘가난한 20대’…대출 연체율, 가장 높아
- 임은정 동부지검 파견된 백해룡 “수사팀 불법단체…명퇴 생각 중”
- “선별진료소 폭행 본질은 ‘동성 간 성폭력’…노출 심한 옷 아니었다”
- “끼익 쾅” 60대 몰던 승합차 중앙 분리대 충돌…7명 중경상
- 올트먼, 성인물 허용 논란 일자 “우리는 도덕경찰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