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마진 ‘쑥’…정유업계 실적 개선되나?
[KBS 울산] [앵커]
정유업계 실적과 직결되는 정제마진이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적자에 허덕이는 국내 정유기업들은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상반기에 석유 사업에서 4,300억 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같은 기간 에쓰오일은 정유 부문에서 5천억 원가량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하락이 겹치면서 영업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겁니다.
특히 정유사의 이익과 직결되는 정제마진 하락이 실적 부진을 이끌었습니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판매 가격에서 원유 구매비와 운영비 등을 뺀 값으로, 배럴당 4~5달러가 손익분기점입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손익분기점을 밑돌던 정제마진이 6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이달에는 13달러선까지 올라가며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제마진이 반등한 것은 글로벌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정유 시설 공격으로 정제 처리량이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정제마진이 회복되는 데다, 겨울을 앞두고 연료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돼 국내 정유업계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관세 영향 등으로 세계 경기 자체가 둔화한 상황이라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조상범/대한석유협회 대외협력실장 : "미·중 관세 협상이 진행 중이며, 세계 경기도 불확실한 데다 앞으로 국제유가도 20%가량 하락 전망이 나와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올해 상반기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정유업계가 올해 하반기에는 어떤 성적표를 받아 들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박서은
박중관 기자 (jk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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