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50% 급등에도…한은, 10년째 금 매입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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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0년 넘게 금 매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을 적극적으로 매입하며 외환 보유 다변화에 나선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은의 금 보유 현황을 점검한 결과, 2013년 이후 10년 넘게 추가 금 매입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은의 금 보유량은 104.4톤(외환보유액의 약 1.2%)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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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0년 넘게 금 매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을 적극적으로 매입하며 외환 보유 다변화에 나선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은의 금 보유 현황을 점검한 결과, 2013년 이후 10년 넘게 추가 금 매입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금을 적극적으로 매입했다.
정 의원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이달 기준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약 4400달러로 1년 전 대비 50% 정도 급등했다. 최근 미국 금리 인하 전망·달러 약세·지정학적 긴장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반면 한은의 금 보유량은 104.4톤(외환보유액의 약 1.2%)에 불과하다. 마지막 매입은 2013년 2월(20톤) 이후 10년 넘게 정체 상태다. 같은 기간 외환보유액이 4220억 달러로 세계 10위 규모임에도 금 비중이 지나치게 낮아 글로벌 추세에 비해 리스크 분산 측면의 취약성이 지적되고 있다.
정 의원은 “금은 단순한 위기 피난처가 아니라 통화주권을 지키는 전략자산”이라며 “미국 국채 중심의 외환자산 운용만으로는 달러 변동성이나 지정학 리스크에 대응하기 어려워 한은도 시대 변화에 맞게 금 보유 확대를 중장기 과제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외환보유액 운용의 안정성·유동성·수익성 원칙은 중요하지만 고정된 절대 기준이 아니라 시대적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조정해야 한다”며 “금 비중 확대를 통해 외환보유 포트폴리오의 안전성을 높이고, 국민경제 신뢰도를 제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한은이 금을 단순 투자자산이 아닌 국가 금융안정의 핵심 자산으로 인식하고 장기적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회에서도 외환 보유 운용의 투명성과 전략적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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