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번의 추억' 최종회, 김다미, 신예은 위해 몸 던졌다…시청률 9.1% [종합]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JTBC '백번의 추억'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찬란하게 빛났던 청춘의 시간들이 남긴 여운으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1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극본 양희승·김보람, 연출 김상호, 제작 SLL)이 김다미, 신예은, 허남준의 뉴트로 청춘 멜로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8.1%, 수도권 7.8%, 최고 9.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완벽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마지막 회에서는 고영례(김다미)가 영혼의 단짝 서종희(신예은)의 불행을 막아내며 눈물의 클라이맥스를 완성했다.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돼 오랜 꿈을 이룬 종희를 진심으로 축하하던 순간, 그녀의 수양 엄마 미숙(서재희)의 살인 교사 사실에 분노한 노무과장 노상식(박지환)이 흉기를 들고 무대에 난입하며 비극이 시작됐다. 영례는 종희 대신 칼에 찔려 쓰러졌고, 깊은 혼수상태에 빠졌다.

그 사이 종희는 미숙의 계략을 깨닫고 집을 나왔다. 영례의 어머니(이정은)는 길을 잃은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고, 한재필(허남준)은 의식이 없는 영례 곁을 지키며 두 사람의 추억이 담긴 노래 'Close to You'(클로즈 투 유)를 들려줬다. 노래를 들은 영례는 기적처럼 깨어났고, 종희는 누구보다 먼저 그녀에게 달려가 안겼다.
1년 후, 영례는 종희가 양보한 장학금 덕분에 꿈이었던 국문과에 진학했고, 친구 정분(박예니)과 마상철(이원정)의 결혼식장에서 재필에게 프러포즈를 받았다. 영례의 오빠 고영식(전성우)은 그녀의 손을 잡고 기념사진을 함께 찍으며 새로운 시작을 예감케 했다. 이후 세 사람은 인천 바닷가에서 지난날처럼 마음껏 웃으며 추억을 되새겼다.
'백번의 추억'은 양희승 작가의 실제 경험담 '안내양 언니들'에서 출발해, 1980년대 청춘들의 우정과 첫사랑, 그리고 책임감 속 성장의 서사를 그렸다. 김다미·신예은·허남준은 각각의 인물에 완전히 녹아들며 현실적인 청춘의 초상을 완성했다. 이들은 단순한 설렘을 넘어 고뇌·질투·상처·절망까지 청춘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냈고, 시청자들은 그들의 성장 과정에 자연스럽게 공감했다.

세 배우의 완벽한 호흡 뒤에는 캐릭터 분석과 사전 연습이라는 치열한 노력이 있었다. 덕분에 화면 위 청춘은 그저 연기가 아닌 '살아 있는 기억'처럼 느껴졌다.
작가 양희승의 장기인 '모든 인물에게 서사를 부여하는 구성력'은 이번 작품에서도 빛났다. 청아운수 '안내양즈'인 해자(이민지), 정분(박예니), 옥희(오우리), 호숙(정보민)는 다투고 웃고 울며 서로를 성장시켰고, 영례와 종희 곁을 지킨 '오빠들' 정현(김정현)과 영식(전성우)은 따뜻한 위로로 버팀목이 됐다.
두 '엄마들' 박만옥(이정은)과 성만옥(김지현)은 각기 다른 방식의 사랑으로 자식을 품었고, 유쾌한 워맨스를 펼쳤다. 또한 영배(조이현)와 세리(김태연)의 풋풋한 로맨스, 상철(이원정)과 정분, 김기사(이재원)의 삼각 관계까지,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촘촘히 얽히며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노무과장(박지환)과 종남(정재광)의 대립은 극적 긴장감을 높였고, 모든 인물이 저마다의 사연으로 살아 움직였다. '백번의 추억'은 단순한 복고물이 아니라, 현재의 두려움을 이겨내게 하는 추억의 힘을 전한 드라마였다.
영례의 첫 내레이션 "그때 양보하지 않았다면 우리의 이야기가 달라졌을까"로 시작한 회한은, 마지막 장면에서 "그래도 우리는 함께라 두렵지 않다"는 성숙한 다짐으로 닿았다.
불완전했기에 더욱 찬란했던 청춘의 기억이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마음에 긴 여운을 남겼다. JTBC '백번의 추억'은 그 이름처럼, 백 번을 돌이켜도 미소 짓게 되는 기억으로 완성됐다. 김다미·신예은·허남준의 진심 어린 연기가 청춘의 찬란함을 증명했고, 시청자들은 마지막까지 함께 울고 웃었다. 끝난 줄 알았던 이야기는, 어쩌면 지금도 누군가의 마음속에서 다시 시작되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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