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차세대 리더-정치]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정윤경 기자 2025. 10. 2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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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 질문’으로 여권의 수비를 흔드는 제1 야당 최전방 공격수

(시사저널=정윤경 기자)

검사,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초선 국회의원. 이력만 보면 다소 딱딱하고 보수적인 인물로 보이지만,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빠른 호흡과 직설적인 화법으로 청년세대와도 활발히 소통하는 정치인이다. 유튜브 채널 '주진우의 이슈해설'은 3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대표적인 보수 정치 채널로 자리 잡았다. "시대가 요구하는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정치를 하겠다"는 그의 말은 단지 수사(修辭)에 그치지 않는다.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 시절 부산으로 이주해 대연고를 거쳐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제41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검사로 임관해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 민정수석실 특감반장 등을 거치며 요직을 두루 경험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을 지냈고, 22대 총선에서 해운대갑에 출마해 첫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입성 직후 그는 제1 야당의 '공격수'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열린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과 입법권 남용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야당의 견제 역할을 선도했다. 과거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으로서 인사 검증 실무를 경험한 만큼, 탄탄한 준비와 날카로운 질문으로 '야당의 시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활약은 정치적 존재감 확장으로 이어졌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신진 정치인 가운데 가장 빠르게 독자적인 노선을 드러냈다. 결과적으로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신진 정치인으로서 기성 정치와 다른 결을 보여준 도전으로 주목받았다.

또 다른 강점은 커뮤니케이터로서의 역량이다. 그는 유튜브 채널을 단순한 홍보 수단이 아닌, 정치 현안을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는 창구로 활용한다. 사회적 이슈나 입법 과정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풀어내며 보수 정치의 메시지를 젊은 세대에게도 친숙하게 전달한다. 단문 중심의 빠른 소통 방식으로 보수진영의 젊은 '스피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차세대 리더로 선정된 소감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번 선정은 국민께서 미래세대를 위해 더 힘써 달라는 뜻으로 보내주신 격려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시대가 요구하는,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정치에 앞장서겠다."

국회의원으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김민석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를 비롯해 이재명 대통령의 예능 촬영 논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수사 개입 의혹, 중국인과 관련한 역차별 문제 등 주요 현안에서 늘 앞장서 목소리를 냈던 순간들이 기억에 남는다. 그 과정에서 민주당의 고발 등 많은 정치적 공격도 받았지만,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 또 하나 인상 깊은 순간은 유튜브 채널 '주진우의 이슈해설'을 통해 국민과 직접 소통을 시작했을 때다. 지금은 32만 명이 넘는 구독자와 함께 소통하면서 정치인의 역할을 더 넓혀가고 있다."

현재 주력하고 있는 정책이나 현안은.

"무엇보다 대한민국의 국익과 안보를 지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중국인을 통한 간첩 활동이나 기밀 유출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관련 법 개정의 필요성이 커졌다. 특히 간첩죄 관련 법안을 반드시 개정해 내겠다. 또 이재명 정권의 폭주, 민주당의 입법 독주에 맞서 헌정질서를 지키고,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끝까지 수호하겠다. 지역 공약도 꾸준히 챙기고 있다. 부산 해운대 도심에 위치한 53사단 군부대의 압축 재배치와 그린벨트 해제를 현실화하면서 20년 묵은 숙원을 풀 수 있었고, 앞으로 이 부지를 부산의 혁신 성장 거점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정치적 포부를 밝힌다면.

"정치는 결국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평가받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국익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현실을 냉정하게 진단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책임 있는 정치인이 되고자 한다. 정치에 젊은 새바람을 불어넣고, 세대교체도 반드시 이루고 싶다. 젊은 세대에게 더 많은 일자리와 기회를 만들고, 지방균형발전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

'2025 차세대 리더' 100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보다

시사저널-한국갤럽 일반국민·전문가 1000명 설문조사, 해당 분야 전문가 추천

새 시대의 '희망·요구·과제' 상징…'대한민국 권력 지도'에 새겨질 우리의 자화상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는 일은 왜 중요할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각 분야에서 샛별처럼 떠오른 이들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다. 차세대 리더에 주목하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대중이 지금 무엇을 원하고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동시에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흘려보내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우리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이다.

'2025 차세대 리더 100' 선정 과정은 지난해와 대동소이하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등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측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일반 국민 500명, 전문가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야별 인물 순서는 무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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