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 사겠다는 두산 찾는 PEF 운용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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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10월 17일 15시 55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두산그룹이 SK그룹의 반도체용 웨이퍼 생산 기업 SK실트론 인수전에 뛰어든 가운데, 일부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두산그룹을 찾아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SK그룹이 SK실트론을 매각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면서 17일 두산 주가가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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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10월 17일 15시 55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두산그룹이 SK그룹의 반도체용 웨이퍼 생산 기업 SK실트론 인수전에 뛰어든 가운데, 일부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두산그룹을 찾아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SK실트론을 단독 인수하기엔 자금력이 부족한 운용사들이 자금 제공을 통해 이익을 보려는 심산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SK실트론 매각을 위해 일부 원매자와 개별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대상은 SK그룹이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51%와 총수익스와프(TRS)로 묶인 지분 19.6%다.
SK실트론의 전체 기업가치는 5조원 수준이다. 인수자가 부채를 그대로 떠안으면 경영권 지분 70.6% 매입에 필요한 자금은 1조5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거래 규모가 워낙 큰 만큼 단독 인수가 가능한 원매자는 제한적이다.
일부 PEF 운용사가 두산과 협력하기 위해 여러 제안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은 자체 자금으로 인수가 가능하지만, 위험 분산 차원에서 재무적 투자자(FI)를 끌어들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두산이 자체 인수에 무게를 두고 있어, 마음을 돌리려면 두산 입맛에 맞는 제안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 두산의 별도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지난 6월 기준 1조7380억원에 달한다.
과거 두산은 두산인프라코어(현 HD현대인프라코어)의 중국법인인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문제로 IMM프라이빗에쿼티와 하나금융투자,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FI들과 분쟁을 겪은 적이 있다.
2011년 FI들은 DICC의 기업공개(IPO)를 전제로 3800억원을 투자했다. 건설경기 악화로 IPO가 실패하자 FI들은 2015년 두산인프라코어에 투자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은 6년 만에 합의 끝에 마무리됐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두산은 계열사 주식 담보 대출로 자금을 확보했고, 주가수익스와프(PRS) 등 옵션도 갖고 있다”며 “(두산이) FI를 끌어들여 겪은 경험이 좋지 않다 보니 단순 자금 지원으로는 거래를 따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SK그룹이 SK실트론을 매각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면서 17일 두산 주가가 급등했다. 두산의 SK실트론 인수 시도를 악재로 봤던 시장 참여자들은 두산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이날 두산 주가는 장중 1년 내 최고가를 넘어서며, 전일 대비 15% 넘게 오른 70만원으로 마감했다.
소문은 16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로 1조3000억원이 넘는 돈을 지급하라는 2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깨지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혼 소송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SK그룹은 소송과 별개로 리밸런싱 차원에서 SK실트론을 내놨던 만큼 매각 작업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SK그룹 관계자는 “SK실트론 매각은 지난해부터 진행한 그룹의 리밸런싱 전략의 일환”이라며 “관련해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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