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출신 권민아 “언니 유방암…W코리아 술파티 괴로워”

민성기 2025. 10. 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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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출신 권민아가 W 코리아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행사를 지적했다.

이어 "내가 직접 겪지도 않았는데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힘들고 안타깝고 슬프다. 정말 진심으로 유방암 환자를 걱정하고, 생각하고 또 그들의 가족 마음까지 헤아렸다면 그런(W코리아 유방암 캠페인) 술파티는 절대 열리지 않았을 것 같다. 선한 기부를 했다는 것은 얼마가 됐든 금액이 중요치 않고 그 행동 자체에 본받을 점이 있다고 느끼지만, 화려하고 멋지고 즐거워 보이는 사진 속에 제목이 유방암이라 글쎄요. 많은 생각이 들고 보는 순간 불편했고 괴로웠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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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헤럴드POP]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AOA 출신 권민아가 W 코리아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행사를 지적했다.

권민아는 19일 인스타그램에 “우리 아버지는 췌장암으로 떠났고, 언니는 유방암으로 수년간 불안에 떨며 지내고 있다”며 “3기 때 발견해 크게 도려내고, 항암치료에 머리도 다 빠졌었고, 부작용으로 살도 찌고 치료비도 어마어마하게 들었다. 췌장암은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치료하기가 너무 어려운 암이지만, 유방암은 빨리 발견하면 아주 쉽게 치료된다고들 생각하는 분도 있는 것 같다”고 썼다.

이어 “내가 직접 겪지도 않았는데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힘들고 안타깝고 슬프다. 정말 진심으로 유방암 환자를 걱정하고, 생각하고 또 그들의 가족 마음까지 헤아렸다면 그런(W코리아 유방암 캠페인) 술파티는 절대 열리지 않았을 것 같다. 선한 기부를 했다는 것은 얼마가 됐든 금액이 중요치 않고 그 행동 자체에 본받을 점이 있다고 느끼지만, 화려하고 멋지고 즐거워 보이는 사진 속에 제목이 유방암이라 글쎄요. 많은 생각이 들고 보는 순간 불편했고 괴로웠다”라고 비판했다.

권민아는 “내가 뭐라고 감히 어떤 말을 남기겠냐만은, 암 환자와 가족들은 사소한 것에도 많이 상처 받는다. 꼭 알아 달라”고 청했다.

앞서 W코리아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호텔에서 제20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러브 유어 더블유 2025’(Love Your W 2025)를 열었다. 그룹 ‘방탄소년단’ 뷔·RM·제이홉, 그룹 ‘에스파’ 카리나, ‘아이브’ 장원영, ‘아일릿’ ‘키키’, 배우 고현정, 이영애, 변우석, 추영우, 이채민, 등이 선의로 참석했다.

그러나 행사 취지와 다르게 연예인 술 파티로 전락해 논란이 됐다. 또한 기부금도 알려진 것과 달리 문제가 가중됐다.

W 코리아는 지난 19일 “본 행사는 캠페인 취지에 비춰 볼 때 구성과 진행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우리는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무엇보다 유방암 환우 및 가족분들의 입장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해 불편함과 상처를 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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