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사라지는 ‘영국령’ 지브롤터와 스페인
[앵커]
유럽 대륙의 지중해변에 있지만, 공식 화폐는 영국 돈 파운드고, 국경 검문소를 거쳐야, 입국할 수 있는 영국 땅이 있습니다.
영국령 지브롤터 얘기인데요,
이르면 내년부터 인근 스페인과의 국경이 축소됩니다.
지브롤터에서 이화진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스페인 남단, 지중해에 안긴 도시 지브롤터.
18세기 영국군이 점령한 뒤, 300년이 넘도록 영국의 해외 영토입니다.
영국 땅이기에, 인근 스페인에서 이곳의 일자리로 출근하는 이들은 매번 국경 검문을 거쳐야 합니다.
[콘수엘라/'지브롤터 출퇴근' 스페인 근로자 : "지난 수년간 수많은 경우에 (국경 통과에)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걸렸고, 훨씬 더 긴 대기 시간이 있었던 날들도 있었습니다."]
영국이 EU 회원국일 때는 문제없었지만, 5년 전 EU 탈퇴 이후, 인적 물적 통행에 어려움이 생긴 겁니다.
스페인과 영국, EU가 머리를 맞댄 끝에, 육로 검문소를 이르면 내년 상반기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지난 6월 브뤼셀 : "이 협정은 영국의 EU 탈퇴라는 맥락에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EU는 온라인 도박 등으로 '돈세탁 위험국'에 오른 지브롤터를, 2년 만에 명단에서 제외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영국이 브렉시트의 부작용 해소를 위해 EU와 관세, 행정 장벽을 완화하는 걸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마리아 이자벨 토레스/스페인 말라가대학교 국제관계학 교수 : "왜냐하면 영국은 단일시장 밖에 있는 불이익을 체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유럽연합 밖은 훨씬 춥다…."]
브렉시트의 일부 장벽이 허물어지는 움직임 속에 EU 탈퇴를 후회한다는 영국 내 여론도 새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브롤터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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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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