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LNG 추진 컨선' 첫 수주…제2 중국? K-조선 영토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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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조선소가 글로벌 해운사로부터 약 4000억 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계약을 체결하면서 K-조선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20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최대 국영 조선소인 코친 조선소는 최근 글로벌 3위 해운사 프랑스 CMA CGM과 피더 컨테이너선 6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한국이나 중국 조선소 대비 낮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인도가 수주에 성공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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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엔진 등 협력 기대…K-조선, 印 현지 진출 가속화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인도 조선소가 글로벌 해운사로부터 약 4000억 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계약을 체결하면서 K-조선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인도는 조선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지원에 나서고 있고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이다. 여러 면에서 중국과 닮은꼴이어서 새로운 경쟁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이번에 수주한 인도 조선소는 HD현대와 협력하는 곳이어서 경쟁자보다는 K-조선의 영토 확장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인도 조선소의 기술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선박 엔진 등을 구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적인 먹거리 발굴의 필요성을 느껴 온 국내 업계는 해양 전반 강화를 꿈꾸는 인도와의 협업 관계를 강화해 왔다. 한국과 인도 양국 간 조선업 협업이 본격 개시할지 주목된다.
프랑스 CMA CGM 피더 컨선 6척 인도 코친에 발주…4000억 안팎 규모
20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최대 국영 조선소인 코친 조선소는 최근 글로벌 3위 해운사 프랑스 CMA CGM과 피더 컨테이너선 6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피더 컨테이너선은 3000TEU 미만의 소형 컨테이너선으로 주로 단거리 노선을 운항한다.
이번에 코친 조선소가 수주한 선박은 17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으로 알려졌다. 계약 규모는 2억 5000만~3억 달러(약 3550억~4260억 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피더 컨테이너선은 대형 컨테이너선에 비해 그간 교체가 더뎠기 때문에 신조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해운업계에 대한 친환경 규제가 강화하고 있어 탄소 배출을 줄이는 차원에서 노후 선박 교체는 필수적이다.
여기에 한국이나 중국 조선소 대비 낮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인도가 수주에 성공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인도 조선사들이 레퍼런스나 기술력이 부족한 만큼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그간 조선·해운 역량 강화를 국가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꾸준히 추진해 왔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세계 10대, 2047년까지 세계 5대 조선 강국 진입을 목표로 설정하기도 했다.

HD현대, 설계·엔진 협력 기대…삼성重 스완 MOU, 한화 센터 설립
코친 조선소가 처음으로 해외 컨테이너선을 수주할 수 있었던 또 다른 배경에는 국내 조선업계와의 협업이 자리 잡고 있다. 코친 조선소는 지난 7월 HD현대(267250)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 관계를 확대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당시 HD현대는 선박의 설계와 자재 구매 등을 지원하고 코친 조선소의 역량을 강화해 추후 수주 기회를 함께 모색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CMA CGM 선박 건조에 있어서도 설계는 기존 HD현대의 플랫폼을 활용할 것이라는 후문이다.
이번에 계약한 선박을 건조할 때 추가적인 협력 가능성도 높다. 대표적 분야가 엔진이다. 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이 일반적 디젤 엔진에 비해 고부가가치인 데다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만큼 HD현대 측 엔진이 쓰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인도와의 협력이 가시화하면서 국내 조선업계는 현지 진출을 더욱 서두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010140)은 지난달 인도 스완 조선소와 조선·해양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인도에 생산 교두보를 확보해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한화오션(042660)은 지난 7월 인도 노이다 지역에 해양플랜트 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엔지니어링 센터를 설립했다. 또한 같은 달 힌두스탄 조선소 등 현장을 방문하며 협력 구체화 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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