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더 야해지겠다”...19금 콘텐츠, 성인에겐 더 풀겠다는 이 기업
올트먼 “우린 도덕경찰 아냐”
챗GPT, 더 야해질 방침 밝혀
유료 늘려 수익 극대화 목적

게임 업계에서는 성인 이용자를 타깃으로 노골적인 성애 대화나 이미지 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도 단순히 매체(AI 챗봇과 게임)가 다르다는 이유로 이중적인 잣대가 적용되는게 아니냐는 불만이 나온다. 다만 너무 노골적인 성인 콘텐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 수준 규제는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19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오는 12월부터 챗GPT에서 성인 인증을 한 사용자에게 성적인 대화를 포함한 성인용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성인 이용자는 성인답게 대하자’는 원칙에 따라 (연령이) 인증된 성인에게는 성애 콘텐츠 같은 훨씬 더 많은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서비스에서 ‘19세 이상 이용 가능’ 콘텐츠에 접근하는 이용자를 그린 AI 이미지 [출처 = 챗GPT]](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0/mk/20251020063005665bmvj.png)
2023년 출시 당시부터 ‘날것 그대로 답변하는 AI’를 내세운 그록은 올해 7월에는 이를 성적 콘텐츠에도 확대해 적용 중이다. 유료 이용자용 AI 컴패니언(동반자)인 ‘애니(Ani)’가 대표적이다. 애니메이션풍의 소녀 캐릭터인 애니는 성인 인증 시 이용자와 노골적이고 에로틱한 대화를 하며 마치 애인과 소통하는 것처럼 대응한다. 이미지와 동영상을 만들 때도 소라2를 비롯한 다른 서비스와 달리 성인인 경우 좀 더 노골적인 표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캐릭터 AI 등 다른 서비스에서도 이용자가 가상의 캐릭터와 애인 역할극을 하면서 성적 대화를 할 수 있다.
AI 서비스가 잇따라 성적 표현의 고삐를 푸는 반면, 게임 시장에서는 정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밖에 비주류 인디게임을 판매하는 전문 플랫폼 itch.io에서도 성인 게임들이 잇따라 판매 중지됐다.
게임 플랫폼들이 성인 게임을 삭제한 것은 신용카드사 요구 때문으로 알려졌다. 스팀에 따르면 게임 삭제 근거가 된 새로운 가이드라인에는 ‘스팀 결제 처리 업체가 정한 규칙을 위반할 수 있는 콘텐츠, 특히 특정 유형의 성인 전용 콘텐츠’가 규제 대상으로 명시돼 있다.
업계에서는 과거 마스터카드와 비자 같은 글로벌 카드사들이 세계 최대 성인용 콘텐츠 사이트인 폰허브에 결제 서비스를 제공했다가 디지털 성범죄의 공범으로 몰리자 서비스를 중단하는 전례가 있었던 만큼 이들이 게임 시장에서도 플랫폼에 성인게임 삭제를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사적 검열에 대한 반발은 거세다. 스팀의 게임 삭제 이후 국제게임개발자협회(IGDA)는 “합의 기반의 평범한 성인 게임부터 로맨틱 서사를 특징으로 하는 모호한 성인 게임 역시 규제 표적이 될 수 있다”며 “금지된 콘텐츠와 합법적인 성인 표현을 구분하는 명확하고 상세한 가이드라인을 게시하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비슷한 성적 콘텐츠인데도 게임은 안 되고 AI 서비스는 허용되는 현상이 모순이라고 지적한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성인이 성인용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자유는 보장하는 게 맞다”며 “성인 인증 절차를 철저히 해 미성년자 이용을 막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최근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는 AI 기업들이 수익을 늘리려는 유혹 때문에 점차 자극적인 콘텐츠를 확대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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