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연봉' 370억 받던 만치니, PL 복귀 없다...39일 만에 경질된 포스텍 후임 거론→협상 난항

김아인 기자 2025. 10. 20.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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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로베르토 만치니가 노팅엄 포레스트에 부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의 논의 결과, 로베르토 만치니는 현재 단계에서는 노팅엄 포레스트의 새로운 감독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논의와 협상에도 불구하고, 포레스트와 만치니는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노팅엄은 앞서 엔제 포스테코글루를 감독으로 선임한 지 39일 만에 경질했다. 지난 시즌 누누 에스피리토 산투 체제에서 돌풍을 일으킨 노팅엄은 개막 후 구단주와의 불화가 심화되면서 누누를 리그 3경기 만에 경질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리그 17위로 추락했지만 부임 두 시즌 만에 17년간 메이저 대회 트로피가 없던 팀에 우승컵을 안긴 포스테코글루를 데려왔다.


하지만 8경기 동안 팀을 최악으로 만들었다. 공식전 8경기 동안 2무 6패를 당하면서 이렇다할 효과를 내지 못했다. 결국 첼시전에서 0-3으로 완패한 뒤 구단 공식 발표를 통해 포스테코글루와의 이별을 알렸다. 포스테코글루는 프리미어리그(PL) 역사상 최단 기간 경질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긴 채 쓸쓸히 퇴장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후임으로 여러 후보가 떠오르면서 만치니 이름이 나오기 시작했다. 만치니는 유럽에서 감독직을 지내며 많은 족적을 남겼다. 2009-10시즌 도중 맨체스터 시티에 부임해 4년간 팀을 이끌었고, 2011-12시즌엔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컵을 들게 했다. 인터밀란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남겼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3번의 우승, 코파 이탈리아 우승 2회 등을 기록했다.


사우디에 부임한 것은 지난해 8월이었다. 2018년부터 5년간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던 만치니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진출에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갑작스럽게 사임한 그는 사우디로 향했다. 아시아 '다크호스'로 떠오른 사우디는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참가를 위해 스타들을 쓸어모으기 바빴고, 만치니에게 세계 최고 연봉을 제시했다.


만치니가 사우디에서 받던 연봉은 2800만 달러(약 372억 원)에 육박한다고 알려졌다. 전세계 감독 중 최고 수준에 달하는 금액이다. 하지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16강에서 만나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다. 이후엔 들쑥날쑥한 성적이 반복됐다. 월드컵 본선 다이렉트 진출도 장담하지 못했다. 만치니는 대표팀에 소극적인 사우디 선수단을 비판하는 등 협회와 원만한 사이를 유지하지 못하기도 했다.


결국 사우디는 지난 10월 만치니와 2027년까지 계약되어 있음에도 계약을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적 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는 “만치니는 상호 동의하에 계약 종료 후 사우디 축구협회로부터 퇴직금으로 2000만 유로(약 300억 원)를 받게 된다”고 만치니의 퇴직금 예상 금액을 전달했다. 이후 무직 신세가 계속되다가 노팅엄과 연결됐지만, 노팅엄에 부임하는 일은 당장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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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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