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 위해 지갑 여는 소비자… 프리미엄 침대 ‘기지개 활짝’
국민 수면시간 8시간 4분… 첫 감소
불면증 비율도 11.9%로 4.6%P 늘어
시몬스·에이스·한샘·신세계까사 등
신혼부부·이사 고객 마음 사로잡아
최상위 매트리스 두자릿수 상승세
짧아지는 수면시간과 늘어나는 불면 인구가 침대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숙면을 위한 소비가 확산하며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수면과 경제학의 합성어)’가 새로운 소비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단순한 가구를 넘어 수면 환경에 투자하는 이들이 늘면서 국내 매트리스 시장은 2조원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혼부부와 교체 수요층을 중심으로 고가 프리미엄 제품이 빠르게 확산하자 가구업계도 첨단기술과 케어 서비스를 앞세워 ‘숙면 산업’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19일 시장조사기관 IMARC 그룹에 따르면 국내 매트리스 시장 규모는 2024년 7억8090만달러(약 1조1100억원)에서 2033년 14억9782만달러(2조1300억원)로 늘어날 전망이다. 수면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수면의 질이 낮아지면서 인체공학적 디자인, 메모리폼 등 매트리스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브랜드 최상위 라인업인 ‘마테라소 헤리티지’는 소재와 설계에서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 제품들에 견주는 고급사양을 구현했다. 세계적 강철 코일 전문사 레게트앤플랫의 ‘칼리코 코튼 포켓 스프링’을 국내 브랜드 최초로 도입해 스프링 간 잡음을 줄이고 통기성을 높였다. 또한 19세기 유럽 황실 침대에 쓰이던 고급 천연 소재 ‘말총’을 더했다. 외피 원단은 실크와 캐시미어가 혼합된 비스코스를 사용했다.


코웨이 비렉스 침대의 프리미엄 라인업인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의 판매량은 업그레이드된 신제품 인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늘었다. 씰리침대의 대표 프리미엄 라인 ‘엑스퀴짓’의 지난해 매출은 또한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샘도 프리미엄 매트리스 라인인 ‘포시즌’도 2018년 출시 이후 전체 매트리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상승해 현재 절반에 해당하는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김희정 기자 h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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