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지방선거 여론조사] 경기도지사 후보, 도정에 '李+' 효과 …판세는 '민주 우세'
출마할 현역 의원 전무 예측도
부동층 공략땐 '경쟁력' 가능성
민주당, 2개 층외 전 연령층 선두
국정 지지율 등 판세 유리 영향
중도층은 불리…24.2% 변수로

내년 경기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우세가 굳어지는 양상이다.
추석 밥상 민심이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민 절반 이상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하는 데다,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에서도 민주당 지지세가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70대 이상과 무당층에서만 강세를 보이고 있다.
표심을 확장할, 소구력 있는 당 차원의 후보 경쟁력 강화가 절실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지사 선거에 나올 현역 의원이 없을 것이라는 예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인천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9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8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5.4%가 내년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30.3%였다.
민주당은 70대 이상과 무당층, 기타정당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 전 권역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에서만 국민의힘 후보가 우세했다.
70대 이상 응답자의 48.8%는 국민의힘 후보를, 35.6%는 민주당 후보를 선택했다.
무당층은 국민의힘에 지지를 더 보냈다. 국민의힘 26.6%, 민주당 17.4%다.
40대와 50대에서는 민주당 지지가 각각 50.2%, 56.5%로 절반을 넘어섰다. 60대에서도 민주당 50.1%, 국민의힘 30.5%였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기타 후보,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24.2%였다. 전체 유권자 다섯 명 중 한 명 이상이 부동층에 속하는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42.6%가 '아주 잘하고 있다', 12.5%가 '다소 잘하고 있다'고 응답해 긍정 평가 합계는 55.1%였다. '아주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1.0%였다.
민주당의 조직 결집과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지방선거 판세에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9.6%가 대통령 국정 운영을 긍정 평가했다.
보수층의 61.6%는 부정 평가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 50.7%, 부정 42.2%로 나타났다.
국정과 도정에 대한 연계 효과가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뚜렷한 우세 지역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중도층 등을 포섭하지 못한다면 도지사 선거에서 주도권을 가져가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국민의힘 입장에선 소구력 있는 인물이 후보로 나서야 승산이 있는 셈인데, 현 시점에서 불리한 선거에 나올 현역 의원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선거가 아직 많이 남았지만, 여론조사 결과를 본다면 민주당이 유리하다"며 "하지만 중도층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중도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면, 경쟁력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인천일보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10월 17~19일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무선전화 가상번호(87.8%)와 유선전화 RDD(12.2%)를 통한 자동응답(ARS) 방식이다. 응답률은 3.1%이며 올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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