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찰청 ‘연어 술파티’ 의혹 당일, 김성태 ‘페트병에 술 준비’ 지시 녹취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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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수원지검 연어·술 파티 회유 의혹' 정황이 있다고 특정한 당일 오전에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구치소 접견 과정에서 회사 직원에게 '술을 페트병에 담아 준비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접견 녹취록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한겨레 취재 결과, 법무부는 술자리 회유 의혹 관련 실태조사 과정에서 2023년 5월17일 오전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김 전 회장을 회사 직원이 접견한 녹취록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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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수원지검 연어·술 파티 회유 의혹’ 정황이 있다고 특정한 당일 오전에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구치소 접견 과정에서 회사 직원에게 ‘술을 페트병에 담아 준비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접견 녹취록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한겨레 취재 결과, 법무부는 술자리 회유 의혹 관련 실태조사 과정에서 2023년 5월17일 오전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김 전 회장을 회사 직원이 접견한 녹취록을 확인했다. 당시 김 전 회장은 쌍방울 직원에게 ‘페트병에 술을 담아 준비하라’ ‘변호사를 통해 검사에게 말하면 된다’는 취지로 지시했다고 한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현장 교도관의 진술에 더해 술자리가 있었다고 의심할 만한 추가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앞서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4월 법정 증언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2023년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검찰이 이재명 대통령이 연루됐다는 진술을 확보하기 위해 술과 외부 음식이 반입된 자리를 마련해 회유했다’는 취지로 폭로했다. 이에 당시 수원지검은 ‘검찰청사에 술이 반입되지 않아 음주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부지사가 술자리가 있었다고 지목한 날짜와 시각 등이 번복되면서 의혹은 진실 공방으로 흘렀다. 그러나 법무부는 지난 7월부터 술자리 의혹 관련 실태조사를 진행해, 앞선 수원지검의 해명과 배치되는 부분을 확인했다. 법무부는 지난달 17일 이 전 부지사와 수용자·교도관 진술, 출정일지 등을 근거로 “2023년 5월17일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 내 영상녹화실에서 연어회덮밥 및 초밥으로 이화영·김성태 등 공범과 박상용 검사 등이 저녁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김성태 등이 종이컵에 소주를 마신 정황을 확인했다”며 대검찰청에 감찰 착수를 지시했다. 하지만 박상용 검사(현 법무연수원 교수)는 “조사와 수사, 재판에서 모두 사실무근임이 밝혀진 사건”이라며 의혹을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 현재 검찰에선 정용환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팀장을 맡은 인권침해점검티에프(TF)가 진상조사를 하고 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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