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예물 안 해도 된다더니…결혼 앞두고 말 바꾼 예비시모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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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여건 차이가 있는 예비부부가 결혼을 앞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러면서 "혼수와 예단, 예물 문제는 단순히 결혼식 한 번의 이벤트가 아니라, 앞으로의 삶과 연결된다. 형편에 맞춰 준비할 수밖에 없다. 나는 솔직히 지금 전셋집에서 남자 친구와 함께 살아도 불만이 없다. 남자 친구의 집안을 보고 결혼한 것도 아니다. 다만, 시댁과의 관계에서 최소한 예의는 지키고 싶다"고 혼란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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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경제적 여건 차이가 있는 예비부부가 결혼을 앞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혼수와 예물, 예단이 필요 없다고 했던 시댁 측이 말을 바꿨기 때문이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비 신부 A 씨가 남긴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내년 초 결혼을 앞두고 있다. 남자 친구는 서울에 자가를 소유하고 있고, 가족들도 상가나 집을 갖고 있다. 저는 시골 본가에 거주하며 현재 서울에서 자취 중인 상황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A 씨에 따르면 아버지는 최근 암 수술을 받으신 뒤 병원 검진을 다니시느라 일을 하지 못하고 계시는 상태였고. 남동생이 벌어오는 돈으로 가족을 뒷바라지하는 상황이었다. 결혼을 앞두고 있지만 집안 형편은 넉넉하지 않았고, 이런 상황은 남자 친구에게 어느 정도 오픈한 상태였다.
A 씨는 "남자 친구는 이미 자가가 있어 신혼집은 준비할 필요가 없다고 했고, 혼수와 예물, 예단 또한 필요 없다고 시부모님도 동의했다고 전해 들었다. 우리 가족 입장에서는 감사했지만, 그래도 시댁 어른들께 옷 한 벌 정도는 챙기고, 신혼집에 부족한 가전·가구를 채워드리는 정도는 준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시댁 측에서 달라진 태도를 바꿨다. A 씨는 "갑자기 시댁에서 예물, 예단, 혼수 모두 챙기라는 이야기를 하셨다"면서 "남자 친구가 대출 없이 서울 집을 마련한 상태인데도 '몸만 오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말씀하셨다고 들었다. 처음에는 안 해도 된다고 했지만, 이제는 최소한의 예단과 혼수도 받아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현실적으로 부담이 크다"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결혼 준비 과정에서 집값의 일정 비율을 예단비로 하는 의견도 접했다. 서울 집 기준으로 30%면 수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저희 형편상 부모님께 부담을 드리기도 죄송하고, 소소하게라도 준비하려 했는데 요구가 커지면서 혼란스럽다. 결국 남자 친구와 상의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준비를 맞춰야 할 것 같고, 중간 조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결혼 자체를 재고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혼수와 예단, 예물 문제는 단순히 결혼식 한 번의 이벤트가 아니라, 앞으로의 삶과 연결된다. 형편에 맞춰 준비할 수밖에 없다. 나는 솔직히 지금 전셋집에서 남자 친구와 함께 살아도 불만이 없다. 남자 친구의 집안을 보고 결혼한 것도 아니다. 다만, 시댁과의 관계에서 최소한 예의는 지키고 싶다"고 혼란스러워했다.
A 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남자 쪽에서 이미 집을 마련한 상황이라면, 여자 쪽은 현실적인 범위 내에서만 준비하는 것이 맞지만 시댁에서 먼저 했던 요구가 있는 그 후에 다른 말을 한다면 결혼을 재고하는 게 맞다", "당연히 무리할 수 없다. 남자 친구 집안이 넉넉하다면 처음에 말한 것처럼 이해해 주고 보듬어 주는 게 맞는 거 아닌가", "남편 될 사람이 중간에서 저런 거 하나 정리 못 하면 그 결혼생활은 뻔하다", "그렇게 시댁에서 강경하다면 결혼을 엎는 게 맞다", "원만하게 합의하고 대화로 잘 풀어야 할 것 같다. 여자 측에서도 남자 쪽에서 서울에 집을 얻어줬으니 최대한 최선을 다해 예의를 갖추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결혼정보업체의 한 전문가는 이에 대해 "예단과 예물은 혼인을 전제로 한 증여로 간주되며, 이런 과정에서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양측의 갈등이 커질 경우 실제로 결혼이 무산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단이나 혼수 문제는 단순한 금전 문제가 아니라, 결혼 후 두 가정의 관계와 신뢰를 결정짓는 첫 단추라는 점에서 현실적인 합의와 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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