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성웅까지 등장한 해병 사건 ‘임성근·이종호와 술자리’ 진실공방
박 “2022년 함께 술자리” 진술
순직 해병 특검팀은 최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고(故) 채수근 상병이 순직하기 1년여 전부터 술자리를 갖는 등 교류해 왔다는 참고인 진술을 확보했다. 두 사람은 그동안 “서로 일면식도 없다”고 주장해 왔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때 김건희 여사의 계좌관리인으로,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에 나섰다고 지목된 인물이다.

특검은 2023년 해병대 수사단이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조사할 때, 당시 부대장이었던 임 전 사단장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했다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른바 ‘VIP 격노’ 후 혐의자에서 빠진 경위를 수사 중이다. 이 과정에서 이 전 대표가 김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를 벌였다고 의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난달 배우 박성웅씨가 특검 조사에서 “2022년 8~9월 두 사람과 서울에서 술자리를 함께한 적 있다”고 진술하면서 특검 수사가 새 국면을 맞았다. 특검은 박씨 외에도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우리 성근이’ 하며 친분을 과시하는 모습을 봤다”는 진술을 확보하는 등 두 사람이 2022년 7~9월 여러 차례 만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임 전 사단장은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2022년 6월 21일 해병1사단장으로 포항에 전입한 후, 그해 7~9월에는 8월 11일 경북경찰청 방문, 14일 통영 전승기념행사 참석을 제외하고 포항을 떠난 적이 없다”며 “특검이 제 개인 차량의 하이패스 기록, 열차나 고속버스 등 이용 기록을 확인해 사태의 진실을 명백히 밝혀달라”고 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 10일과 12일 이 전 대표를 불러 임 전 사단장과의 관계를 추궁했지만, 그 역시 “임 전 사단장과는 만난 적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실 공방에 대해 특검 관계자는 “확보한 진술의 신빙성과 구체적 경위를 검증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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