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가도’ 춘천 공지천 시민축제 공간 부상

정민엽 2025. 10. 2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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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공지천 일원에서 열린 지역 대표축제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면서 시민 축제 공간으로서의 공지천의 가치가 부상하고 있다.

올해 축제 성공은 춘천 막국수닭갈비 축제가 최근 몇 년간 관람객 감소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춘천시는 이번 축제 기간 외부 상인과 상업형 야시장 운영을 철저히 배제하고, 지역 내 유명 닭갈비·막국수 식당과 지역 업체의 입점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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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국수닭갈비축제 30만명 방문
커피축제·재즈페스타 등 대성황
공간협소·거주민 불편해소 과제
▲ 2025 춘천 막국수닭갈비 축제가 19일 폐막한 가운데 축제 마지막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축제장이 북적이고 있다. 오세현 기자

춘천 공지천 일원에서 열린 지역 대표축제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면서 시민 축제 공간으로서의 공지천의 가치가 부상하고 있다.

19일 ‘2025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막국수닭갈비축제는 행사 기간이 예년(6일)보다 이틀 줄어들었음에도 30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불러 모으며 100억원 규모의 소비지출을 유도했다.

올해 축제 성공은 춘천 막국수닭갈비 축제가 최근 몇 년간 관람객 감소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춘천시는 성공적인 축제 진행을 위해 개최 시기를 여름에서 가을로 변경하고, 장소 역시 도심 외곽에서 접근성이 뛰어난 공지천 일원으로 옮겼다. 축제의 주최도 조직위원회 단독에서 춘천시 공동 주최로 바꿔 전문성을 강화했다.

그 결과 최근 2년간 15만 3000명(2023년)과 12만 8000명(2024년)을 불러 모으는 데 그쳤던 막국수닭갈비축제에 올해는 30만명이 찾으며 춘천의 맛을 즐겼다.

특히 축제를 통해 유발된 경제적 효과가 고스란히 지역 업체에 전해졌다는 점에서 ‘로컬 중심 미식축제’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 춘천시는 이번 축제 기간 외부 상인과 상업형 야시장 운영을 철저히 배제하고, 지역 내 유명 닭갈비·막국수 식당과 지역 업체의 입점을 확대했다. 더욱이 이번 축제의 성공은 춘천의 중심을 흐르는 공지천의 새로운 활용 가치를 찾았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막국수닭갈비축제보다 일주일 먼저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 춘천커피축제·공지천재즈페스타·춘천국제탱고페스티벌 역시 5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흥행에 성공했다.

다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이번 축제 기간 개막 첫 날인 16일부터 공간 부족으로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 가운데 일부는 앉을 자리를 찾지 못해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춘천시는 축제 2일 차인 17일부터 운영 인력을 늘리고, 테이블도 100여 석 늘렸으나 여전히 자리 부족으로 인한 불편은 계속됐다.

강은경(29) 씨는 “집 근처에서 열려 걸어올 수 있는 점은 좋았지만, 앉아서 먹을 테이블을 찾느라 계속 돌아다녔다”면서 “축제 공간이 너무 협소한 것 같다”고 했다.

아파트 단지와 인접한 공지천변에서 행사가 열리며 접근성을 확보했으나, 이로 인해 일대 거주자들 사이에서 불편 민원이 제기된 점 역시 풀어야 할 숙제다.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A 씨는 “축제로 일부 도로를 폐쇄하면서 거주민으로서 불편함을 느꼈다”면서 “저녁 시간 이어진 공연으로 소음 피해도 겪었다”고 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공연 음량을 줄이고, 늦은 시간에는 공연을 하지 않는 등 여러 대책을 운영했으나 일부 시민들께 불편함을 드린 것 같아 개선책을 찾아보겠다”면서 “내년 행사에는 축제가 열리는 공지천 구간을 확장하고, 더 많은 식당이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민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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