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일 월드투어 앙코르 공연 개최 34개국 54회 공연 '도미네이트' 마무리 4시간 동안 30여 곡 소화…드론쇼도 펼쳐 컴백 트레일러 깜짝 공개…내달 새 앨범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8인조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현진, 리노, 승민, 아이엔, 창빈, 한, 필릭스, 방찬)가 데뷔 7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 스타디움 공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객석을 꽉 메운 ‘스테이’(Stay, 팬덤명)와 뛰놀았다. 이로써 이들은 무려 지구 7바퀴에 달하는 거리를 이동하며 펼친 대규모 월드투어의 마지막 순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18~19일 양일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도미네이트 : 셀러브레이트’(dominATE : celebrATE)를 개최했다. ‘도미네이트 : 셀러브레이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지난해 8월부터 약 1년간 전 세계 34개 지역에서 54회 펼친 자체 최대 규모 월드투어 ‘도미네이트’의 앙코르 공연이다. 이들은 데뷔곡 ‘디스트릭트9’(District9)부터 최신곡 ‘세리머니’(CEREMONY)까지, 그간의 활동을 집대성한 30여곡으로 약 4시간 동안 풍성한 무대를 꾸미며 자축 세리머니를 성대하게 펼쳤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사진=JYP엔터테인먼트)
◇“큰 공연장서 뛰놀게 해줘 감사”…역대급 투어 ‘화룡점정’ 공연
둘째 날인 19일 공연에서 스트레이 키즈는 ‘마운틴스’(MOUNTAINS), ‘소리꾼’, ‘쨈’(JJAM) 등 3곡으로 오프닝 무대를 꾸민 뒤 팬들에게 인사했다.
이들은 “‘스테이’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지구 7바퀴를 돌며 전 세계에서 공연할 수 있었다”며 “역대급 규모의 투어답게 앙코르 공연의 스케일도 크다.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이라는 큰 공연장에서 뛰놀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예열을 마친 스트레이 키즈는 ‘디스트릭트 9’(District 9), ‘백 도어’(Back Door), ‘삐처리’, ‘도미노’(DOMINO), ‘칙칙붐’(Chk Chk Boom) 등 센 힙합곡으로 공연을 이어가며 현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모든 멤버가 핸드 마이크를 들고 랩과 보컬을 소화하며 흔들림이 없는 라이브 실력을 뽐낸 점이 인상 깊었다. 전 세계 곳곳의 대규모 공연장을 마치 ‘도장 깨기’ 하듯이 누빈 ‘공연형 아이돌 그룹’다웠다.
‘장악하다’라는 뜻의 ‘도미네이트’(dominate)와 ‘씹어먹다’는 의미의 ‘에이트’(ATE)를 결합한 투어명에 맞춰 이빨 모양을 형상화해 제작한 돌출 무대는 스트레이 키즈 특유의 에너제틱한 무대를 보는 재미를 더해줬다.
이어진 유닛 무대에서는 한과 필릭스가 강렬한 랩으로 ‘트루먼’(Truman)을 불렀고, 창빈과 아이엔이 시원한 질주감이 돋보이는 곡 ‘버닝 타이어스’(Burnin Tires)로 자유분방한 매력을 드러냈다.
방찬과 현진은 ‘이스케이프’(ESCAPE)를 열창하며 매혹적인 장면을 연출했고, 리노와 승민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시네마’(CINEMA)를 들려줬다. 이들이 국내 단독 콘서트에서 유닛 무대를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팬들에게는 한 장면 한 장면이 특별하게 다가왔다.
다시 ‘완전체’로 등장해 ‘워킨 온 워터’(Walkin On Water), ‘신메뉴’(神메뉴), ‘특’ 무대를 펼칠 땐 한복을 재해석한 의상을 입고 등장해 특별함과 재미를 더했다. 사자탈, 마패 등 전통적 요소를 활용한 소품을 활용해 ‘K’ 매력을 극대화한 점도 눈에 띄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드론쇼까지…“믿기지 않는 순간, 달 같은 존재 ‘스테이’에게 감사”
반환점을 돈 뒤엔 드론쇼로 ‘전 세계 어디서든 스트레이 키즈가 팬들에게 큰 영향을 주고, 팬들이 멤버들을 지키게 만든다’는 의미를 담은 팀의 공식 슬로건(STRAY KIDS EVERYWHERE ALL AROUND THE WORLD YOU MAKE STRAY KIDS STAY)으로 인천 상공을 수놓는 장관을 연출했다.
멤버들은 “스타디움 공연에 드론쇼까지, 믿기지 않는다”며 “한결 같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스테이’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반부와 달리 공연 후반부는 ‘세리머니’와 ‘반전’(Half Time), ‘론리 스트리트’(Lonely St.), ‘가려줘’, ‘인 마이 헤드’(In My Head), ‘탑라인’(TOPLINE), ‘소셜 패스’(Social Path), ‘락’(樂), ‘메가버스’(MEGAVERSE), ‘매니악’ (MANIAC) 등으로 다채로운 색깔의 곡들로 꾸몄다. 멤버들은 감미로운 발라드 트랙 ‘가려줘’를 부를 때 노래를 잠시 멈추고 “빛을 주는 달 같은 존재인 ‘스테이’에게 감사하다”는 멘트로 전 세계 각지에서 온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공연 막바지는 ‘슈퍼 보드’(SUPER BOARD), ‘아이 라이크 잇’(I Like It), ‘마이 페이스’(My Pace), ‘사각지대’,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등으로 장식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이동차에 몸을 싣고 경기장 트랙을 돌며 팬들 가까이에서 기쁨을 만끽했다. ‘스타 로스트’(Star Lost), ‘헤븐’(HAVEN) 등 앙코르 곡들을 부르면서는 무대 아래까지 내려와 팬들과 인사를 나누며 마지막까지 현장을 후끈하게 달궜다.
한편 스트레이 키즈는 이날 모든 무대를 마무리한 뒤 스크린을 통해 새 앨범 발매를 예고하는 트레일러 영상을 깜짝 공개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은 11월 21일 신보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