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들 FA 최고계약은 무려 14년전 이택근 50억원…박찬호에게 진짜 관심 있으면 구단 역사 바꿔야 한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무려 14년 전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2008년 창단 후 현금 트레이드, 사인&트레이드로 핵심전력을 내주고 보상금이나 보상선수를 얻는데 익숙했던 구단이다. 아무래도 모기업이 없어서 FA 시장에서 운신의 폭이 좁은 게 사실이다. 내부 FA를 값싸게 잡거나 허무하게 내주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나마 근래 1~2년간 베테랑 방출생을 적극적으로 영입해왔다.

특히 FA 인플레이션이 극심한 최근 2~3년간 아예 FA 시장에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그래도 키움은 지난 2024-2025 FA 시장에서 큰 마음먹고 중량감 있는 야수 보강에 나섰다. 그러나 이 선수의 거래 금액을 파악하고 발을 뺐다. 이 선수는 실제 좋은 조건으로 이적했다.
키움이 FA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로 계약한 선수는 2011-2012 시장에서 4년 50억원에 영입한 외야수 이택근이다. 2011년 11월에 계약했으니, 벌써 14년 전의 일이다. 사실 이택근도 현금 트레이드로 LG 트윈스에 보냈던 선수를 다시 데려온 개념이 강했다.
때문에 실질적으로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외부 FA를 영입한 건 2022-2023 시장의 원종현이었다. 당시 4년 25억원 조건으로 과감하게 영입, 불펜에 노련미를 더했다. 놀랍게도 창단 후 17년간 외부 FA 영입은 이렇게 딱 두 건이다.
그렇다고 키움이 돈 없는 구단은 아니다. 송성문에게 6년 120억원 비FA 다년계약을 안긴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송성문은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곧 시작한다. 메이저리그에 가지 않고 잔류하면 내년부터 발효되는 계약이다.
키움은 최근 2~3년간 신인지명권 트레이드를 많이 했다. 타 구단의 1~4라운드 지명권을 부지런히 받고 핵심전력들을 넘겨 미래를 바라봤다. 그러나 냉정하게 1군에 확실하게 자리 잡은 선수는 없다. 육성도 안 되고, 성적도 3년 연속 꼴찌다.
결국 키움은 2025-2026 FA 시장에서 투자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꾸준히 흘러나온다. 키움도 굳이 부인하지 않는다. 주축 선수를 계속 팔아 넘기고 유망주들 육성만 하는 구단이 성공한 적이 없다. FA 영입과 육성을 동시에 효율적으로 해야 지속 가능한 강팀이 될 수 있다.
설종진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서 공개적으로 내야수가 필요하다고 했다. 자연스럽게 최대어 박찬호로 연결된다. 키움이 실제로 박찬호 영입전에 나설지 말지 알 수 없지만, 박찬호가 간절히 필요한 팀인 건 팩트다.
키움은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메이저리그로 떠난 뒤 5년간 3유간이 불안했다. 외국인선수, 신인, 이적생, 중고신인, 베테랑 모두 써 봤으나 고민이 해결되지 않았다. 올 시즌은 신인 어준서가 자리잡았으나 냉정히 볼 때 아직 무게감이 떨어진다.
그런데 키움이 실제로 박찬호를 영입하려면 2011-2012 FA 시장에서 이택근에게 안긴 50억원을 기본으로 넘어야 한다. 박찬호 영입전의 출발선이 50억원이라는 게 정설이기 때문이다. 키움이 FA 한 명에게 50억원 넘게 투자할 생각이 실제로 있다면 박찬호 영입전에 실제로 나설 수도 있고, 아니라면 박찬호는 그림의 떡이다. 경쟁구단들도 있다. 50억원도 투자하지 않을 생각이라면 또 방출자 시장과 2차 드래프트만 쳐다봐야 한다.
어쨌든 신임 단장, 신임감독이 자리잡으면서 극단적인 신인육성에만 치우쳤던 팀 내 분위기가 조금씩 바뀔 조짐을 주는 건 고무적이다. 기왕이면 과감하게 거액을 투자해 A급 FA를 영입하는 게 맞다. 감독은 내야수를 얘기했으나 사실 안 부족한 파트가 없다. 박찬호든 강백호(KT 위즈)든 무게감 있는 FA가 꼭 필요하다. 역사적으로 진정한 FA 효자는 결국 최소 50~60억원대 이상 초고액 선수가 대부분이었다.

키움이 구단 역사를 바꾸고 박찬호 영입에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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