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포수' 은퇴 안한 것도 대단한데 PO서 홈런을 쳤다…1차전 끝나고 호텔방에서 안나온 이유

윤욱재 기자 2025. 10. 1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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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레전드 포수' 강민호(40)가 또 하나의 전설을 남겼다.

강민호는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화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해 LG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39세 2개월 1일의 나이로 1-0 승리를 이끄는 결승포를 터뜨렸던 강민호는 정확히 1년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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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삼성의 '레전드 포수' 강민호(40)가 또 하나의 전설을 남겼다.

강민호는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화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이 5-1로 앞선 9회초 2사 1루 상황에 타석을 맞은 강민호는 엄상백의 초구 시속 136km 체인지업을 때려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105m.

이로써 강민호는 역대 플레이오프 최고령 홈런 신기록을 수립했다. 그것도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었다.

삼성 입장에서는 귀중한 추가점이 아닐 수 없었다. 마침 삼성은 9회말 한화에 2점을 내줬는데 강민호의 투런포가 없었다면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을지도 모른다.

지난 해 LG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39세 2개월 1일의 나이로 1-0 승리를 이끄는 결승포를 터뜨렸던 강민호는 정확히 1년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40세 2개월 1일의 나이.

경기 후 강민호는 "1승 1패를 만들고 대구로 가서 기분 좋다"라면서 "가을야구는 최소 실점을 하자는 마음으로 치르고 있다. 감독님도 그 마음을 알았는지 8번타자로 내보내주신다. 사실 1차전에서 실점이 많아서 호텔방에 들어가 리뷰를 했다. 내가 생각을 한번만 했어야 했는데 내 스스로 말린 것 같았다. 오늘은 단순하게 생각해서 경기를 풀어보자고 했다. (최)원태 공도 좋았다"라고 말했다.

지금껏 산전수전을 다 겪은 강민호도 1차전을 석패하고 호텔방에서 혼자 '씨름'을 한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지금의 강민호를 만든 원동력이 아닐까.

▲ 강민호 ⓒ곽혜미 기자
▲ 강민호 ⓒ곽혜미 기자

그렇다면 강민호는 홈런을 때린 순간, 타구가 넘어갈 줄 알았을까. 많은 이들이 긴가민가한 표정을 지었는데 정작 본인의 생각은 달랐다. "나는 홈런인 줄 알았다. 나 빼고 모르는 것 같더라"고 웃은 강민호는 "1루를 돌았는데 다들 환호해주니까 뒤늦게 기분 좋게 뛰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강민호는 선발투수 최원태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최원태는 7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로 강민호와 함께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정규시즌 때는 내 말을 잘 안 듣더라"고 웃음을 지은 강민호는 "공을 세게 던지려고만 했는데 지금은 구속을 줄이고 스트라이크존 안에 던지자고 했는데 그게 잘 이뤄지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강민호는 40세의 나이에도 주전 포수로 뛰고 있다. 많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레전드라고 할 수 있다.

"아직 내 나이에도 포스트시즌 주전으로 뛰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언제까지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몸 관리 잘 해서 그라운드에서 오래 뛰는 것이 목표다"라는 것이 강민호의 말이다.

과연 삼성이 이번에도 '업셋'에 성공할 수 있을까. 준플레이오프에도 적지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대구 홈에서 2연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던 삼성이 플레이오프에서도 비슷한 과정을 밟고 있다. 삼성은 오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화와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 최원태 강민호 ⓒ곽혜미 기자
▲ 강민호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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