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기다렸는데" 파주 운정 개발 또 무산…올해만 7곳 '청약 취소'
[앵커]
파주 운정지구 정부 택지개발 사업이 또 무산됐습니다. '로또 청약'으로 불리며 3년 전, 사전 청약 경쟁률이 40대 1을 넘을 정도였는데요. 올들어 사업 무산으로 청약 취소가 발생한 곳이 일곱 곳에 달합니다.
왜 이러는 건지, 정아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의 운정중앙역 근처에 있는 운정3지구 부지입니다.
2027년 입주 예정으로 역세권 인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년 전 사전청약 경쟁률이 40대 1을 넘으며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정지윤/사전청약 당첨자 : 정말 딱 제가 원하는 위치에 된 거기 때문에 너무 기뻤고, 입주하면 여기서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이런 꿈을 많이 그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시행사가 중도금을 연체했고 올 상반기 1·2·5·6블록 사업이 무산됐습니다.
사업이 무산된 지 5개월이 지나서야 1300여 명의 당첨자들은 문자로 취소를 통보받았습니다.
[A씨/사전청약 당첨자 : 그걸 들어갈 걸 예상을 해서 좁은 집을 얻었어요. 가족도 지금 뿔뿔이 흩어져서 살고 있는 상황인데 잠깐만 참자 하고 했던 게 지금 이제 막연하게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 된 거예요.]
자금 계획이 틀어진 사람도 많습니다.
[정지윤/사전청약 당첨자 : 자금 계획을 새로 짤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왜냐하면, 신혼부부 대출로 계획을 짜놨었는데 그건 불가능하게 됐으니까 다른 부분으로 고민을…]
이에 대해 LH는 빠르게 후속 사업을 진행하고 기존 당첨자의 지위를 승계한단 방침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 9·7 주택공급 대책에서 공공택지는 LH가 직접 시행하기로 공급 방식을 바꾸면서 민간사업이 줄줄이 멈춰선 상태입니다.
올 상반기에만 민간 사전청약 대상지 중 계약이 해지된 공동주택용지는 7곳에 달합니다.
전문가들은 더딘 주택 공급이 집값 상승을 부채질한다고 지적합니다.
[권대중/한성대 일반대학원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 : 규제에 뒤따라서 나와야 할 단기 주택 공급 정책이 없습니다. 결국에는 수요는 있는데 공급이 부족하니까 가격은 또 오르거든요.]
[영상취재 황현우 김상현 영상편집 김동준 영상디자인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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