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취업 공고 모니터링"...진짜 문제는 청년 고용률

염혜원 2025. 10. 1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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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제2의 캄보디아' 사태를 막기 위해 취업 공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수익을 내세운 허위 광고를 걸러내겠다는 건데, 청년들이 해외로 떠나는 근본적인 이유인 청년 고용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미봉책일 수밖에 없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월 천만 원에 달하는 고수익 일자리라는 말에 속아 캄보디아 범죄 단지로 들어간 청년들.

지인 소개 혹은 SNS나 취업 포털 등에 올라온 공고를 보고 출국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정부가 '고수익' 등의 표현을 담은 취업 공고를 걸러내고는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김영훈 / 고용노동부 장관 (지난 15일) : 고수익이라든지 500만 원 이상이라든지 연관 검색이 되면 자동으로 필터링 되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경찰과 협업해서 1,200건 정도 적발했는데 지금 수법이 더 고도화되어서 취업 포털이 아니라 디엠(SNS 상의 메시지)으로도 발송하고, 아니면 그림 파일로도 올리고….]

고용노동부는 이번 주 취업포털 대표들을 불러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모니터링을 비롯해 정부와 민간 기업의 정보 공유체계 구축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청년 고용률이 지금처럼 낮아서는 이런 대책은 그야말로 임시방편에 불과할 거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난달 청년 고용률은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0.7%p 떨어져,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체 취업자 수는 늘고 있는 와중에 청년층은 60세 이상보다도 취업을 못 하는 상황입니다.

결국 청년 일자리와 소득 문제에 답을 찾지 못한다면, 목숨을 담보로 취업 길에 오르는 비극은 반복될 우려가 큽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디자인 : 김진호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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