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율린, 5차 연장 끝에 생애 첫 우승... “유민이가 우승쿠키 주며 응원”
이율린(23)이 연장 5차전 승부 끝에 박지영(29)을 꺾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율린은 19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605야드)에서 열린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 4라운드를 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전날 3라운드에서 9타를 줄이며 선두로 뛰어오른 이율린은 이날 4라운드에선 버디 5개, 보기 4개로 1타 줄이는 데 그쳤다. 17번홀(파5) 4.5m, 18번홀(파4) 5.6m 버디 퍼트에 성공해 막판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그는 먼저 경기를 마치고 대기하던 박지영과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율린과 박지영은 18번홀에서 계속된 연장 1~4차전 모두 파로 비겼다. 5차전에서 8.1m 버디 퍼트를 넣은 이율린이 파에 그친 박지영을 꺾고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받았다. 이율린은 상금 랭킹 28위(3억2987만원)로 올라섰다.
2023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율린은 2023년 상금 랭킹 93위, 2024년 64위에 머물러 매년 시드전을 다시 치렀다. 올 시즌에는 이번 대회 전까지 13번 컷 탈락했고 톱텐에 한 번 들었다. 이번 대회는 이율린이 81번째 출전한 KLPGA 투어 대회였다.

이율린은 “(연장전 때) 긴장을 많이 해서 위기도 많았다”며 “박지영 선수는 4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시간이 좀 지난 상태였고, 나는 경기 끝나자마자 바로 연장에 들어갔기 때문에 흐름이 유지되어 유리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퍼트를 잘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중장거리 퍼트 중요성을 느껴 레슨을 받았다”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이율린은 “(황)유민이가 최근 (LPGA 투어에서) 우승하면서 ‘우승 쿠키’도 주면서 (나를) 응원하러 왔다”며 “유민이가 ‘기운 받아서 우승할 수 있을 거야. 언니를 믿어’라고 해줬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됐다”고 했다. 이율린은 황유민(22)과 프로 데뷔 전 국가대표 시절부터 친한 사이였다고 한다. 지난 5일 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낸 황유민은 이번 대회를 공동 7위(8언더파)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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