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 붙은 청년 고용시장…"신규 일자리 부족"

이다온 기자 2025. 10. 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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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충청권에선 청년 실업자 수가 1년 전보다 증가했고, 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크게 줄어드는 등 고용 부진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청년 고용 부진이 단기적 현상보다는 경제 전반의 성장 동력 약화와 관련된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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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건설업 동반 부진…양질 일자리 줄며 고용률↓
충청권 고용률 반등에도 실업자 증가하며 '이중고'
청년층 취업자 감소…구조적 문제 장기화 우려
대전일보DB

청년 고용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충청권에선 청년 실업자 수가 1년 전보다 증가했고, 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크게 줄어드는 등 고용 부진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19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5.1%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p) 떨어졌다. 이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이어졌던 금융위기 시기의 51개월 하락 이후 약 16년 만에 최장 기록이다.

이번 고용률 하락은 단순한 경기 침체보다 제조업·건설업의 구조적 부진과 양질 일자리 부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6만 1000명 줄며 15개월 연속 감소했고, 건설업은 8만 4000명 감소해 17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경력직 선호 채용 기조가 심화되면서 청년층의 신규 진입이 더욱 어려워졌다.

이러한 흐름은 충청권 지역 고용에도 뚜렷하게 반영되고 있다. 대전의 지난달 고용률은 62.9%로 전년 대비 2.5%포인트 올랐지만, 실업자는 1만 8000명으로 5.8% 증가했다. 특히 건설업 부문에서는 1만 5000명(-22.3%)의 취업자 감소가 발생하며 고용의 불안정성을 보여줬다.

세종은 고용률이 64.7%로 1.5%포인트 하락했으며 실업률은 0.5%포인트 상승한 2.3%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전년 대비 30.8%(1000명) 증가한 5000명에 달했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취업자 수도 -5.9% 감소세를 보이며 청년층 중심 산업 기반의 약화를 드러냈다.

충북은 고용률이 68.5%로 2.3%포인트 상승하며 다소 선방했으나 광업제조업(-1.3%)과 건설업(-3.9%)에서 각각 3000명씩 취업자가 감소했다. 실업자 수는 1만 명으로 전년 대비 42.3%(7000명) 줄었지만 고용의 질적 회복보다는 일시적 요인에 가까운 것으로 분석된다.

충남도 비슷한 상황이다. 고용률은 66.9%로 소폭(0.5%포인트) 상승했지만, 실업자는 2만 7000명으로 7.1%(2000명) 증가했다. 특히 광업제조업 분야에서 2만 2000명(-8.1%)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청년 고용 부진이 단기적 현상보다는 경제 전반의 성장 동력 약화와 관련된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한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과거의 청년 고용 침체는 일시적인 경기 충격이 주요 원인이었지만, 현재는 신규 일자리 창출 자체가 어려운 구조적 국면"이라며 "단기간 내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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