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혈액 검사법 美 FDA 두 번째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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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치매 원인질환으로 알려진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보조하는 혈액 검사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두 번째로 승인됐다.
인지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 알츠하이머병이 아닌 다른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혈액 검사가 다른 알츠하이머병 진단 도구를 완전히 대체하진 않더라도 인지 장애의 원인을 찾는 초기 단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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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치매 원인질환으로 알려진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보조하는 혈액 검사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두 번째로 승인됐다. 환자들의 인지 기능 저하 증상에 대한 조기 진단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17일(현지시간) FDA가 알츠하이머병 진단 보조를 위한 새로운 혈액 검사법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알츠하이머병은 뇌 조직 내에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이라는 물질이 엉키고 쌓이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두 물질은 뇌 기능을 방해하고 신경세포 사멸을 유발해 인지 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스위스 제약사 로슈와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공동 개발한 '엘렉시스 pTau181'은 혈장 내 타우 단백질인 pTau181의 양을 파악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이 진행되면서 변형된 단백질을 정량화해 진단에 활용하는 원리다.
로슈는 312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엘렉시스 pTau181로 알츠하이머병이 없는 사람을 97.9%의 정확도로 배제할 수 있다고 13일 밝혔다. 인지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 알츠하이머병이 아닌 다른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올해 5월 일본 바이오테크 기업 후지레비오가 개발한 '루미펄스'는 FDA 승인을 처음으로 받은 알츠하이머병 혈액 검사법이다. 또다른 타우 단백질인 pTau217과 베타 아밀로이드의 비율을 측정한다. 49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루미펄스 검사 결과 알츠하이머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들의 92%는 후속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혈액 검사가 다른 알츠하이머병 진단 도구를 완전히 대체하진 않더라도 인지 장애의 원인을 찾는 초기 단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3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경도인지장애를 가진 성인의 약 92%가 제대로 진단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알헤시라스-심니히 미국 메이요클리닉 교수는 "FDA 승인 검사가 늘어나면 환자들이 인지 기능 저하 증상에 대해 조기 검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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