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株가 이끄는 코스피 … 코스닥은 바이오 대장주에 '발목'

김정석 기자(jsk@mk.co.kr), 김지희 기자(kim.jeehee@mk.co.kr) 2025. 10. 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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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가 지수를 이끌어가는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대형 바이오주의 부진이 지수를 억누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바이오주 등 대형주가 상승하지 못하고 있어 중소형주나 테마주 등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며 "대형주로 집중된 수급이 그간 소외됐던 바이오주 등으로 분산되는 국면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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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덕에 코스피 랠리
코스닥, 알테오젠·펩트론 부진
연말부터 글로벌 학회 잇따라
K바이오 재평가 모멘텀 기대

대형주가 지수를 이끌어가는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대형 바이오주의 부진이 지수를 억누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이날까지 코스닥 대형주 지수는 8.1% 상승하면서 중형주 지수(12.33%) 상승률을 4.23%포인트 밑돌았다. 같은 기간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조세로 오히려 대형주 지수(20.44%)가 중형주(3.56%)와 소형주(0.72%)의 상승폭을 크게 뛰어넘었다.

코스닥이 좀처럼 오름세를 타지 못하는 것은 국내 바이오·헬스케어주의 부진과 관련이 깊다. 현재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위 안에 바이오 기업 6곳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코스닥 대장주인 알테오젠은 최근 한 달간 주가가 12.17% 하락했다. 펩트론(-15.36%), 리가켐바이오(-12.5%), 에이비엘바이오(-15.3%), 삼천당제약(-7.82%) 등 대형주로 분류되는 바이오 기업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바이오주를 대신할 주도주가 뚜렷하지 않아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소외된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바이오주 등 대형주가 상승하지 못하고 있어 중소형주나 테마주 등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며 "대형주로 집중된 수급이 그간 소외됐던 바이오주 등으로 분산되는 국면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와 글로벌 학회 일정 등을 감안하면 연말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바이오주는 통상 매년 10월부터 연초까지 개최되는 주요 글로벌 학회를 주가 촉매로 본다.

[김정석 기자 /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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