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도 해킹피해…정보보안 업계 1위도 뚫렸다

임성원 2025. 10. 1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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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보보안 1위 기업인 SK쉴더스가 해커 공격에 당했다. 최근 통신·금융 등 산업 전반에서 해킹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이를 막는 게 사업 목적인 기업이 외부 공격자에게 업무용 자료를 탈취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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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에 전날 신고…“고객사 피해 확인 중”

국내 정보보안 1위 기업인 SK쉴더스가 해커 공격에 당했다. 최근 통신·금융 등 산업 전반에서 해킹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이를 막는 게 사업 목적인 기업이 외부 공격자에게 업무용 자료를 탈취당했다.

19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SK쉴더스는 전날 오전 10시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사이버침해 사고를 신고했다. 현재 KISA와 힘께 전수조사 중으로 내부 자료 외 고객사 유출 피해까지 발생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SK쉴더스 측은 "지난 17일 해커 유인용 가상 환경인 '허니팟'에 로그인돼 있던 직원 개인 이메일 계정(G메일)에서 내부 문서를 확인해 18일 오전 10시3분 KISA에 신고했다"고 이날 밝혔다. 허니팟(honeypot)은 해커를 유인하고 공격 방식을 분석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설치한 가짜 시스템을 일컫는 정보기술(IT) 업계 용어다.

회사 측은 이어 "사고 인지 초기에는 개인 계정이 자동 로그인 돼 있다는 사실을 몰랐고, 공격자가 허니팟의 가짜 정보를 탈취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후 공격자가 직원 개인 계정을 통해 진짜 정보를 빼 간 것을 확인해 KISA 신고하고 대응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해킹 사고는 구글 크롬 웹브라우저에 직원 계정이 자동 로그인으로 설정돼 있으면서 발생했다.

가짜 시스템인 허니팟에 '진짜 이메일'인 직원의 계정이 연결돼 자료가 유출됐다는 설명이다.

SK쉴더스 관계자는 "고객 정보보호를 위한 점검과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고 조사 결과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격은 미국 해킹 그룹 '블랙 슈란탁'이 17일 다크웹을 통해 총 24GB 분량의 SK쉴더스 데이터를 탈취했다고 주장하면서 알려졌다.

이 해커 조직은 △고객사 정보 △내부 네트워크 구성 관련 문서와 시스템 구조도 △인사·급여 및 기업 운영 자료 △보안 솔루션 및 기술 문서 △외부 시스템 접근이 가능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인증키 △대형 통신사 및 반도체사의 기술 개념검증(PoC) 테스트 자료 등을 빼냈다고 밝혔다. 자료 이미지를 공개하고 '인증'까지 했다.

이 자료들은 직원 메일함에 있던 SK쉴더스 업무 문서들로 추정된다. KISA와 SK쉴더스는 고객사 피해로까지 이어졌는지 조사 중이다.

SK쉴더스 관계자는 "자료가 빠져나간 직원의 개인 G메일 계정은 SK그룹 내부망과 연결돼 있지 않다"면서도 "혹시 모를 또 다른 피해 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임성원 기자 sone@dt.co.kr

SK쉴더스 내부 모습. SK쉴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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