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서 ‘북미대화’ 열릴까…北 입에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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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현지 시각) 미국 CNN 방송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를 방문할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는 문제를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이 비공개로 논의해 왔다.
하지만 APEC 날짜가 다가오고 북미대화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커지는 만큼 북한이 어떤 식으로든 입장 표명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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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AP]](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9/ned/20251019173349846xzjq.jpg)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현지 시각) 미국 CNN 방송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를 방문할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는 문제를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이 비공개로 논의해 왔다. 다만 그런 회담을 개최하는 데 필요한 실무 계획 준비(logistical planning)가 진지하게 이뤄진 것은 아니며, 북한과 소통도 없었다고 CNN은 덧붙였다.
북미 간 실질적 움직임은 아직 없지만 이번 아시아 방문을 계기로 북미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의 논의가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미 회동도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 제안에 따라 이뤄진 만큼, 이번 APEC에서 북미 대화도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당시 남·북·미 정상의 만남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김 위원장과의 DMZ(비무장지대) 회동을 제안한 지 32시간 만에 성사됐다. 그 사이 북미는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 간 직통전화로 의사를 교환하고 양측 실무진이 밤늦게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접촉하며 실무 준비를 마쳤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도 비슷하게 즉흥 만남을 제안한다면 당시처럼 만만치 않은 준비가 필요한 만큼 미국 정부도 미리 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
관건은 북한의 의향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최고인민회의에서 “미국이 허황한 비핵화 집념을 털어버리고 현실을 인정한 데 기초하여 우리와의 진정한 평화 공존을 바란다면 우리도 미국과 마주 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천명한 후 최근에는 대미 자극 발언을 비교적 삼가며 상황을 관망해 왔다.
하지만 APEC 날짜가 다가오고 북미대화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커지는 만큼 북한이 어떤 식으로든 입장 표명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이 APEC 계기 북미 대화에 응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북한이 요구한 ‘비핵화 의제 포기’에 미국이 호응한다는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중국과 러시아와 가까워진 상황에서 대화에 나올 동기가 약하다는 평가도 있다. 북한이 최대 정치행사인 9차 당대회를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예정하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북한이 대화를 거절한다면 조만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 등을 통해 자신들의 원칙적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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