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 韓엔 이지스함 핵심 체계 수출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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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방패'라 불리는 이지스함 전투력을 크게 높이는 협동교전능력(CEC)이 한국 해군에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판매 거부에 따라 해군은 2030년대 중·후반까지 미국 CEC와 유사한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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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만 구체 이유 명시 않고 불가
軍, 독자 기술 개발에 나섰지만
기존 체계 연동 가능성 불투명

CEC는 여러 함선과 항공기에서 레이더 등으로 추적·확보된 표적정보를 고용량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융합·분배해서 공통 표적을 산출, 원격교전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다. 군함에 탑재된 레이더는 지구 곡률(지구의 둥근 모양으로 발생하는 곡선) 때문에 저고도로 수평선 너머에서 날아오는 순항미사일이 가까이 접근했을 때 포착이 가능하다. 서로 다른 지점에 있는 군함들이 수집한 표적정보를 실시간 융합·제공하면, 개별 함정이 자체적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초수평선 너머 공중표적도 다른 군함의 데이터를 활용해 추적·식별해서 장거리 요격미사일을 발사·파괴할 수 있다. 그만큼 대공전투 거리 및 횟수가 늘어나서 군함과 함대의 안전도 보장받을 수 있다. 미 해군은 CEC를 운용하면 함대의 방공능력이 기존보다 수 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의 판매 거부에 따라 해군은 2030년대 중·후반까지 미국 CEC와 유사한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이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는 국산 레이더와 전투체계, 함대공미사일을 탑재한 전투함에선 활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산 전투체계를 쓰는 세종대왕급·정조대왕급 이지스함에선 한·미 간 체계 연동 및 통합 여부 등이 불확실해 사용하기가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북한은 최근 수년간 미사일과 전투함 개발에 나서는 등 원거리 해상타격능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해군력 증강을 지속하고 있어 우려가 한층 높아지는 모양새다. 지난해 2월에는 러시아산 대함미사일인 우란(kh-35)을 역설계한 뒤 개량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대함미사일 바다수리-6형을 시험발사했다. 지난 4월에는 5000t 구축함으로 추정되는 신형 전투함 최현함을 선보였다. 최현함은 북한 해군 최초로 현대적인 위상배열레이더와 미사일 수직발사기를 갖춘 전투함으로서 함대지 순항미사일과 대함미사일 등으로 무장해 기존 전투함보다 더 먼 거리에 있는 지·해상 표적을 타격할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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