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게이트' 진경준, 변호사 등록 신청…"법조윤리 흔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넥슨 주식을 무상 취득해 100억원대 시세차익을 챙기고 해임된 진경준 전 검사장(사법연수원 21기)이 변호사 등록을 신청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대한변호사협회에 따르면 변협은 서울지방변호사회로부터 진 전 검사장의 변호사 등록 신청 건을 넘겨받아 등록심사위원회에 회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소 5년 지나 개업 가능해져
변호사 징계 3년새 4배 급증
"사법신뢰 훼손한 법조인
변호사 등록기준 강화해야"
넥슨 주식을 무상 취득해 100억원대 시세차익을 챙기고 해임된 진경준 전 검사장(사법연수원 21기)이 변호사 등록을 신청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법조인의 활동을 사실상 제재하지 못하는 현행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일 대한변호사협회에 따르면 변협은 서울지방변호사회로부터 진 전 검사장의 변호사 등록 신청 건을 넘겨받아 등록심사위원회에 회부했다. 등록심사위는 판사·검사·변호사·법학 교수 등으로 구성된 독립기구로, 변호사 등록 및 등록 취소를 심사한다.
변호사법은 공무원 재직 중 위법 행위로 형사판결 및 징계 처분을 받았거나 관련해 퇴직한 사람의 변호사 활동이 부적절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변협이 의결을 거쳐 등록을 거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변협은 이 규정에 따라 진 전 검사장 건을 등록심사위에 회부했다.
문제는 등록심사위의 등록 거부 사례가 거의 없어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점이다. 금고 이상의 형 집행이 종료된 뒤 5년이 지나면 원칙적으로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020년 12월 만기 출소한 진 전 검사장도 올해 12월이면 5년이 지나 변호사 등록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완화된 기준 탓에 사회적 논란을 빚은 법조인들이 버젓이 활동하는 배경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각각 ‘사법농단’과 ‘재판거래’ 논란으로 사법 신뢰를 크게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2기)과 권순일 전 대법관(14기)도 각각 법무법인 클라스한결 고문변호사, 법무법인 와이케이 대표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변호사 등록에 결격사유가 없으면 등록을 허가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도 등록 거부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대법원은 2021년 변호사 A씨가 대한변협 전직 회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등록 거부 사유가 없는데 등록 신청을 수리하지 않으면 위자료뿐 아니라 변호사 일실수입까지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최근 변호사 징계 건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사법 신뢰 회복을 위해 심사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2021년 46건이던 변호사 징계 건수는 지난해 206건으로 네 배 이상 증가했다.
정형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는 “징역형을 선고받은 인물들이 변호사 등록을 한다는 점에 모순을 느끼는 국민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등록 절차 개선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0억 홍대상가, 子에 물려주려던 80대…'화들짝' 놀란 이유
- "겁나서 못 먹겠어요"…미국산 갈비 사먹던 주부 한숨 쉰 까닭
- "왜 5000원에 팔죠?"…다이소, 대박나더니 '파격 승부' 벌어졌다
- "아, 진작에 담을 걸"…수익률 30% 넘게 뛰자 후회한 개미
- 결국 믿을 건 금?…"너무 비싸서 못산다더니" 쓸어담는 이유
- 다이소 '5000원짜리' 이어폰 샀는데…"이게 되네" 화들짝
- 주가 2만3000원→6000원대 '뚝'…'개미 1만명' 회사 가보니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 주가 25% 폭락…"터질 게 터졌다" 줄줄이 공포 [종목+]
- 일주일 만에 50% 뛰었다…"왜 안 샀을까" 개미들 후회 [종목+]
- '1박 100만원' 호텔 방 동났다…예약 꽉 차더니 '역대급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