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충격' 33승459K 원투펀치 왜 이래, '붕괴'란 단어는 시나리오에 없었는데…한화의 자랑이 가을 고민거리가 되나 [MD대전 PO2]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정규리그 2위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강력한 외인 원투펀치의 힘이었다.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는 한화 최고의 자랑이었다.
모든 건 성적이 말해준다. 폰세는 올 시즌 29경기에 나와 17승 1패 평균자책 1.89 252탈삼진 승률 0.944를 기록하며 외국인 투수 최초 4관왕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에 합류한 와이스는 첫 풀타임 시즌에 30경기 16승 5패 평균자책 2.87 207탈삼진을 기록했다. 33승 459탈삼진을 합작했다. 한 팀에서 두 명의 선수가 200탈삼진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가을야구 무대에서도 기대가 컸다. 1-2차전을 잡고, 대구로 넘어가고픈 마음이 컸다. 두 선수가 정규 시즌에 보여준 활약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였다.
그런데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폰세와 와이스가 모두 무너졌다. 1차전 선발로 나온 폰세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8탈삼진 6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승리 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웃을 수 없었다. KBO 포스트시즌에서 6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된 건 2004년 10월 8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KIA 타이거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선 두산 소속의 레스 이후 20년 만이다. 당시 레스는 7이닝 9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최다 실점 투수 신기록이다.


그래도 폰세는 6회까지 던졌고, 팀도 승리를 거뒀으니 괜찮았다.
그러나 문제는 와이스였다. 5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4이닝 9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5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최고 구속 156km로 구위는 문제없었는데, 삼성 불방망이에 힘을 내지 못했다. 1, 2회는 실점 없이 넘어갔는데 3회 위기가 왔다. 선두타자 류지혁에게 볼넷을 내주며 시작한 와이스는 김지찬과 김성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구자욱을 땅볼로 돌렸지만, 류지혁이 홈에 들어오는 건 막지 못했다. 이어 디아즈에게 역전 1타점 2루타, 김영웅에게 2타점 추가 적시타를 내주면서 흔들렸다. 4회에도 실점을 내주고 5회 마운드를 오르지 못했다.
두 선수가 내준 실점은 11실점. 정규 시즌에는 기대도 못한 수치다. 한화도 3-7로 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한화는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꿈꾸고 있다. 언제 나올지 모르겠지만 두 선수가 살아나길 바라고 있다.


3차전 선발은 류현진이다. 18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는다. 류현진은 기대대로 호투를 펼칠 수 있을까.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0년간 친딸 성폭행, 손녀마저 유린” 70대 징역 25년 확정
- “근육질 남편, 5년간 부부관계 단 1회”…이혼하면 위자료 받을 수 있나
- 28세 여교사 제자와 성관계 ‘일탈’→친구들에게 자랑, 결국 성노예로 전락 ‘충격’
- “한국인들, 성매매 하지 마라” 국가이미지 실추
- '사업가♥' 김빈우, 애둘맘 비키니 아깝겠네…수술하니 가버린 여름
- 서동주, '캄보디아서 사망' 故서세원 언급 "구치소 다녀온 후 달라져"
- 45세 옥주현, 탈모·모발 이식 부작용 고백…"잔머리 사라져" [마데핫리뷰]
- 수지, 발레로 다져진 늘씬 몸매…민낯인데도 완벽해
- '31세' 혜리, 작은 얼굴 비결은 경락 마사지…"세탁기 안에 들어간 느낌" [마데핫리뷰]
- 한화 6581일 만에 대전 PS 승리 실화냐…폰세+김서현 무너졌지만, 메가이글스포 제대로 터지다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