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유행에 짧아진 영화 러닝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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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의 숏폼 콘텐츠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보편화에 따라 한국 흥행 영화의 상영시간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매일경제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 통계를 분석한 결과, 한국 영화 흥행장 상위 10편의 평균 상영시간은 2022년 128분에서 지난해 110분까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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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새 18분 이상 줄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의 숏폼 콘텐츠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보편화에 따라 한국 흥행 영화의 상영시간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유롭게 짧은 콘텐츠를 소비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전통적인 영화업계도 추세에 반응하는 모양새다.
19일 매일경제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 통계를 분석한 결과, 한국 영화 흥행장 상위 10편의 평균 상영시간은 2022년 128분에서 지난해 110분까지 줄었다. 올해는 113분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지난 15일 개봉한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활용 장편 상업 영화 '중간계'의 흥행 여부에 따라 전년보다 더 줄어들 가능성도 남아 있다.
장편 영화 여부를 가늠하던 '120분' 기준을 미달하는 영화도 늘어나는 추세다. 2022년 3편에 불과했던 120분 미만 흥행 영화는 지난해 9편에 달했다. 1000만 관객을 동원한 '파묘'가 134분으로 유일하게 기준치를 넘었다. 올해도 8편으로 비슷하다. 특히 올해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는 '좀비딸'은 러닝타임이 113분으로 짧았다.
2021년을 기점으로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SNS 플랫폼에서 숏폼 콘텐츠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전통적으로 '롱폼 콘텐츠'를 상징하는 영화업계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소비자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OTT 시장의 급성장도 배경이 됐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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