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 투 와이어로 통산 13승 완성~'..홈 팬 응원 힘받은 김세영,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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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이 고향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3승을 달성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에 있는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2015년 LPGA 투어에 진출한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까지 매년 승수를 쌓으며 12승을 올렸지만 이후 5년간 우승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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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이후 5년 만에 통산 13승 달성
은퇴 라운드 지은희, 8언더파 64타 선전

(MHN 김인오 기자) 김세영이 고향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3승을 달성했다. 약 5년을 기다린 끝에 들어올린 값진 우승컵이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에 있는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2위 하타오카 나사(일본, 20언더파 268타)를 4타 차로 넉넉하게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LPGA 투어에 진출한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까지 매년 승수를 쌓으며 12승을 올렸지만 이후 5년간 우승이 없었다.
김세영의 고향은 전남 영암으로 대회장에 인접해 있다. 부모님의 지인과 친척들, 그리고 고향에서 달려온 갤러리들의 응원을 받으며 1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했고, 마지막 날까지 1위를 지켜내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34만 5000달러(약 4억9200만원)다.
김세영은 이날 결의를 다지듯 자신의 최종라운드 상징인 빨간바지를 입고 대회장에 도착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3번홀에서 3퍼트 실수로 보기를 범했다. 4번홀에서는 노예림에 1타 차로 추격했다. 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실수를 만회한 김세영은 6번, 7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1위를 질주했다. 9번홀에서도 1타를 줄여 2위와의 격차를 4타 차이로 벌렸다.
후반 14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세영은 바람과 거리를 모두 이겨내야 하는 15번홀에서 우승에 마침표를 찍듯 버디를 뽑아냈다.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김아림이 공동 3위(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대회를 마쳤고, 디펜딩 챔피언 한나 그린(호주)은 노예림과 함께 공동 5위(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지은희는 이날만 8타를 줄여 공동 24위(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기분 좋게 경기를 마감했다. 2007년 데뷔해 LPGA 통산 6승을 올렸다.
사진=해남,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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