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차 아니다’ 삼성 구자욱의 작심 발언 “폰세 논란의 투구, KBO 선수들 다 아는 행동”[스경X현장]

지난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 3회초 무사 1·3루 기회를 잡고 타석에 선 삼성 구자욱이 한화 선발 코디 폰세와 신경전을 벌였다. 첫 공을 지켜본 구자욱이 길어지는 폰세의 투구 동작을 두고 주심에 어필했다. 이와 관련해 한화 벤치에서는 김경문 감독이 주심을 만났고, 주심이 통역을 거쳐 폰세와 대화하면서 경기가 5분 이상 지연됐다.
피치 클록 규정에 대한 투수와 타자의 입장 차이로 생긴 이슈였다. 규정에는 투수가 주자가 있을 때 25초 안에 투구를 해야 한다. 초반 부진했던 폰세는 의도적으로 피치 클록 25초 규정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자신의 흐름을 찾는 데 활용했다.
구자욱은 고의적인 지연 행위도 문제 삼을 수 있다는 세부 시행 세칙으로 어필했다. 반대로 폰세는 ‘25초 안에만 던지면 되지 않느냐’고 맞받은 상황이었다. 1차전 뒤 양 팀 사령탑간 입장도 미묘하게 갈렸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투수는 (규정된) 시간 안에 던지면 되는데, 타자는 인터벌이 길다고 생각할 수 있다. 투수와 타자간 입장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지금 당장 문제 삼기 보다 시즌이 끝난 뒤에 감독자 회의서는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구자욱은 이와 관련해 2차전을 앞두고 작심 발언을 했다. 그는 “(폰세가) 이전에도 이런 일이 몇 번 있었다”며 “규정 위반은 아니더라도 규정을 악용하는 사례인데, 지금 KBO 선수들이라면 (폰세의 그런 지연 행위를) 다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구자욱은 “폰세도 당연히 잘 던지려고 한 행동인데, 나 역시 그 타이밍 싸움에서 지고 싶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구자욱은 “어느 팀이 올라갈지 모르겠지만 이런 부분이 계속되면 안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폰세는 이미 시범경기 때부터 투구 제한 시간을 이용해 오히려 투구를 지연시키는 행위로 여러 차례 지적받은 바 있다. 그러나 폰세는 “내게 더 유리하게 하기 위해 시간을 길게 끌었다”고 인정하면서도 “(관련 규정은) 들어본 적이 없다. 피치 클록은 제한 시간 내에만 던지면 된다고 알고 있어서 시간을 좀 더 끌었다”고 말했다.
대전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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