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몸의 여성이 배낭 두 개 들고 외국서 10여년 만에 10억 모은 비결 [여책저책]

장주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semiangel@mk.co.kr) 2025. 10. 1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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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일은 물론 어렵습니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찾아내고, 기존의 것을 발전시켜야 합니다. 이런 작은 도전 하나 하나가 쌓여 결국 불가능할 것 같은 현실을 그 너머의 성공의 자리로 까지 이끌게 되죠.

​물론 이렇게 늘어놓는 이야기조차 꿈같은 얘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했죠. 가끔 이런 불가능이란 벽에 맞서 월담까지 이른 이들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여책저책은 배낭 달랑 두 개만 들고 떠난 독일에서 멋지게 생존한 이를 만나봅니다.

독일 뮌헨 / 사진 = 언스플래쉬
배낭 두 개로 시작한 독일 생존기
서승아 | 미다스북스
배낭 두 개. 평소 가까운 곳을 오가거나, 설사 여행이라고 해도 배낭을 두 개나 짊어진 채 떠나는 일은 거의 없다. 책 ‘배낭 두 개로 시작한 독일 생존기’의 저자 서승아는 달랐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달랑 배낭 두 개만 들고 독일로 떠났다. 그것도 언어 한마디 못하는 작은 체구의 여성으로 말이다.

그렇게 첫 6개월이 흐른 뒤 달라진 점은 실로 놀랍다. 180여일만에 비즈니스 독일어를 마스터하고 무기한 채용계약서를 받아낸 것. 이후 글로벌 기업 수석 마케팅 매니저로 성장한 저자는 경영대학원까지 수료했다.

또 꿈에 그리던 단독주택에서 자신만의 삶을 경영하며 진짜 ‘나’로 살아가고 있기 까지 하다. 이쯤하면 불가능하다던 40대 출산과 독일 체류 10여년만에 10억 자산 달성이란 업적은 그리 놀랍지 않게 느껴진다.

어쩌면 좌충우돌, 막무가내, 터무니없는 도전으로 여겨졌을 저자의 행보는 그래서 곱씹어볼 가치가 있다. 책은 독일로 향한 저자의 용기, 그리고 그 선택이 만들어낸 놀라운 성취의 기록을 담았다.

때문에 단순한 이민 성공담이 아닌 독일 정착을 꿈꾸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전략을 제시하는 생존형 매뉴얼이라 해도 무방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 사진 = 언스플래쉬
저자는 ‘남들이 절대 안 된다고 할 때, 시작하는 청개구리들을 위하여’라는 메시지도 전한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인생 역전의 독일 생존기라는 의미는 책장을 넘길수록 짙어진다. 막막한 이민 절차, 비자와 언어의 장벽, 외국인으로서의 외로움까지.

저자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좌절을 특유의 실행력과 분석력으로 하나하나 돌파해 나가는 모습이 그렇다. 특히 독일어 정복기를 다룬 1부와 2부에서는 회사 생활 속 독일어 습득 루틴, 기적을 만드는 독일어 공부 전략 5가지 등 저자의 집요한 학습법이 빛난다.

책은 비자도 연고도 없이 독일 땅을 밟은 20대 후반의 저자가 절박한 실행력으로 시작한 이민 도전, 그리고 어떻게 초라한 자취방에서 시작해 단독주택과 경제적 독립을 이루었을지에 대해 상세히 소개한다.

또 발음 하나 바꿨을 뿐인데 인생이 달라졌다고 말하는 저자의 언어 정복기도 흥미를 전한다. 핵심 발음 10가지와 기적을 만드는 공부 전략 5가지, 챗GPT로 6개월 만에 B2를 달성하는 독일어 정복법 등 독일어 ABC도 몰랐던 이방인이 실전 속에서 익힌 생존형 언어 습득법을 살뜰히 실었다.

​독일 베를린 / 사진 = 언스플래쉬
저자는 자신처럼 독일 살이를 꿈꾼다면 ‘나만의 독일 취업 로드맵 그리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좀 더 실감나게 전하기 위해 독일 현지에서 살아남은 10인의 이민 스토리도 담았다.

아울러 독일 정착을 위한 실전 Q&A를 통해 독일 이주, 과연 나와 맞을지 등에 대한 가능성을 점검하게 돕는다.

책은 저자가 ‘남들처럼 살지 않는 삶’을 위해 한발 먼저 나아간 기록을 통해 독일뿐 아니라 전혀 다른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하나의 선택이 인생 전체를 바꿀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실행력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사진 = 미다스북스
※ ‘여책저책’은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세상의 모든 ‘여행 책’을 한데 모아 소개하자는 원대한 포부를 지니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출판사도 좋고, 개별 여행자의 책도 환영합니다. 여행 가이드북부터 여행 에세이나 포토북까지 어느 주제도 상관없습니다. 여행을 주제로 한 책을 알리고 싶다면 ‘여책저책’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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