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韓대학생 캄보디아로 보낸 대포통장 모집 조직 주범 구속

류선지 2025. 10. 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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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감금 등 조직범죄피해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정부가 이르면 이달 중 범죄조직을 대상으로 금융 제재에 착수할 전망이다.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은 캄보디아 범죄 관련자를 금융거래 제한 대상자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력 제재 대상으로 캄보디아 프놈펜의 '프린스 그룹'과 금융서비스 기업 '후이원 그룹(Huione Group)' 등이 거론된다. 사진은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에 프린스그룹 본사 건물에 위치한 프린스은행. 연합뉴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9일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조직에 의해 감금·피살된 한국인 대학생 사건과 관련해 숨진 피해자 박 모 씨를 현지로 보낸 국내 대포통장 모집조직 주범 20대 A 씨를 19일 구속했다.

A 씨는 지난 7월 대포통장 알선책 홍 모(20대·구속기소) 씨로부터 지인인 박 씨를 소개받아 박 씨 명의로 통장을 개설토록 한 뒤 캄보디아로 출국하도록 한 혐의(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11시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열렸다.

심사를 맡은 손영언 부장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지난 9월 초 홍 씨를 검거한 뒤 박 씨 명의 통장 자금 흐름과 통신 기록 등을 추적하며 대포통장 유통조직 연루자 수사를 벌여왔다.

박 씨는 지난 7월 17일 홍 씨가 속한 조직의 지시에 따라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3주 뒤인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인근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씨에 대한 현지 부검은 오는 20일 오전 9시(현지시간)께 실시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가 추가로 확인되면 계속 수사를 이어가겠다"며 "A 씨를 조사한 뒤 검찰에 구속 송치 예정"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감금 등 조직범죄피해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정부가 범죄조직을 대상으로 금융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19일 프놈펜 프린스그룹 본사에 경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은 캄보디아 범죄 관련자를 금융거래 제한 대상자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력 제재 대상으로 캄보디아 프놈펜의 '프린스 그룹'과 금융서비스 기업 '후이원 그룹(Huione Group)' 등이 거론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