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F 안동 14U] 김서현·김시윤, 남녀 단식 정상…차세대 한국 테니스 주역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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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9일, 경북 안동시민운동장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아시아테니스연맹(ATF) 14세 이하 안동국제주니어테니스투어(C1) 단식 결승에서 한국의 기대주들이 나란히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김서현(전일중)이 도하현(대구일중)을 세트 스코어 6-0, 6-0으로 완파하며 정상에 올랐고, 남자 단식에서는 김시윤(울산제일중)이 결승 상대인 김정민(동래중)의 기권으로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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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김도원 기자] 10월 19일, 경북 안동시민운동장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아시아테니스연맹(ATF) 14세 이하 안동국제주니어테니스투어(C1) 단식 결승에서 한국의 기대주들이 나란히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김서현(전일중)이 도하현(대구일중)을 세트 스코어 6-0, 6-0으로 완파하며 정상에 올랐고, 남자 단식에서는 김시윤(울산제일중)이 결승 상대인 김정민(동래중)의 기권으로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여자부 결승 무대는 사실상 김서현의 독무대였다. 춘천 ATF 대회에서 이미 단식과 복식을 석권하며 2관왕을 차지했던 김서현은 안동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쳤다.
첫 세트 초반부터 날카로운 서브와 강력한 스트로크로 상대를 압도했고, 도하현이 반격을 시도했지만 랠리 과정에서도 김서현의 정교한 코스 공략과 흔들림 없는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김서현은 결국 단 한 게임도 허용하지 않고 '더블 베이글' 스코어로 결승을 마무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경기 후 김서현은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고, 대회 기간 중 옆에서 지켜봐 주신 어머니이자 선생님께 감사하며 영광을 나누고 싶다. 이번 우승을 마음속 깊이 새기며 늘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차분한 인터뷰 속에는 감사와 다짐이 함께 담겨 있었고, 성숙한 태도를 보여주었다.
김서현은 춘천대회에 이어 안동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14세부 국내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두 대회 연속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강력한 멘탈을 과시하며 국제무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잠재력을 입증했다.

남자 단식 결승은 아쉬움 속에 끝났다. 김시윤은 김정민과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김정민이 전날 복식 결승에서 컨디션 저하로 도중 기권한 여파를 끝내 극복하지 못해 단식 결승 출전을 포기했다.
김시윤은 결승 무대에서 실력을 발휘할 기회는 없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기량은 우승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빠른 풋워크와 공격적인 베이스라인 플레이를 앞세워 꾸준히 승리를 쌓으며 결승까지 올랐고, 이미 차세대 남자 주니어 에이스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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