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2차전도 대기, 정우주 선발도 가능성 있다" 김서현 마무리 계속 맡나, 김경문 어떻게 가을야구 플랜 짤까 [MD대전 PO2]

대전 = 이정원 기자 2025. 10. 1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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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대전광역시 중구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1차전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한화 김서현이 9회초 2실점한 뒤 강판되고 있다./대전 = 송일섭 기자
18일 오후 대전광역시 중구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1차전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한화 문동주가 데일리MVP를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대전 = 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서현이는 저보다 양(상문) 코치와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한화 이글스 마무리 김서현은 지난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팀이 9-6으로 앞선 올라왔는데 아쉬움만 남기고 내려갔다.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시작했다. 김경문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김서현을 위로했지만 위기는 계속됐다. 김태훈에게 안타를 맞았고, 강민호를 땅볼로 돌렸지만 이성규에게 적시타를 맞은 후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행히 김범수가 김지찬, 김성윤을 범타로 처리하면서 한화는 9-8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김서현은 악몽과도 같은 후반기를 보냈다. 전반기 42경기 1승 1패 2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 1.55로 좋았는데, 후반기 27경기 1승 3패 1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 5.68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10월 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는 2아웃까지 잘 잡고 투런홈런 2방을 헌납하며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전날 경기가 끝난 후 김경문 감독은 "팀으로서는 깔끔하게 끝났으면 했는데, 김서현 선수가 마무리를 잘하지 못했다"라며 "서현이 자신감 살리는 것도 중요하고, 팀 이기는 것도 중요하다. 내일 대화를 해보겠다. 서현이가 살아날 수 있는 길을 코치들과 상의하겠다"라고 했다.

18일 오후 대전광역시 중구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1차전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한화 김서현이 9회초 2실점 한 뒤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대전 = 송일섭 기자

어떤 대화를 나눴을까. 19일 2차전을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경기는 한 경기로 끝나는 게 아니다. 앞으로도 몇 경기를 더한다. 나보다는 양상문 코치와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팀 상황에 맞는 경기 운용을 투수코치와 상의하며 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김경문 감독은 선발 자원인 문동주를 2차전 불펜 대기 명단에 올렸다. 즉 1차전에 이어 2차전 불펜 대기 가능성도 열어놨다. 1차전에 코디 폰세의 뒤를 이어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와 162km 강속구를 뿌리며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만약 2차전에도 나서면 4차전 선발이 어려워질 수 있다. 그래서 이 선수의 선발 등판 가능성도 열어놨다. 바로 신인 정우주. 51경기에 나와 3승 3홀드 평균자책 2.85를 기록하며 1군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특히 후반기 22경기 1승 평균자책 1.23으로 활약했다. 후반기 막판에는 선발 수업도 받았다. 포스트시즌 대비 연습경기에서도 긴 이닝을 소화한 건 아니지만 오프너로 나왔다.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 한화 선발 정우주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김경문 감독은 "상황에 따라 선발도 나올 수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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