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도시’ 인천, 인프라 갖추고도 정부·기업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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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전국 최고 수준의 수소에너지 인프라를 보유하고도 정부와 기업의 외면 속에 '수소도시' 도약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수소 산업 전주기(全週期) 연구개발을 전담할 '수소기술연구원' 설립이 법안 계류로 표류 중이다.
이처럼 인프라를 갖췄지만, 인천의 수소산업 육성 노력은 정부의 지원에서 번번이 제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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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포집형 생산기지 등 완비 불구
기술연구원 설립안 부결…착공 무산
수익성 문제로 기업 공장 설립 철회
"연구인력 유치 등 자체 발전전략 모색"

인천시가 전국 최고 수준의 수소에너지 인프라를 보유하고도 정부와 기업의 외면 속에 '수소도시' 도약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수소 산업 전주기(全週期) 연구개발을 전담할 '수소기술연구원' 설립이 법안 계류로 표류 중이다.
관련 법안은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서구갑)이 발의한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으로, 인천 서구 검단2일반산업단지에 올해 12월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추진이 멈춰선 상태다.
인천은 수소 생산·유통·활용 인프라 면에서 전국 최상위권으로 평가받는다.
인천 내 연간 수소생산량은 약 3만t으로 전국 최대 규모다.
이는 서구에 위치한 SK인천석유화학의 수소플랜트 시설에서 생산되는 양으로, 액화수소 생산량만으로도 세계 최대 수준이다.
또한 인천시는 수도권 최초로 서구 왕길동에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를 건립하고 있다.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 시 하루 1.3t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여러 소규모 생산기지가 운영되고 있으며, 수소버스는 올해 말까지 누적 약 600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규모다.
이처럼 인프라를 갖췄지만, 인천의 수소산업 육성 노력은 정부의 지원에서 번번이 제외되고 있다.
인천시는 과거 수소생산 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검토했으나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철회했다.
반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2022년 경북 포항을 수소도시 사업 대상지로 선정, 총사업비 416억 원을 투입해 수소경제 구축의 핵심인 수소배관(15.4㎞) 설치를 지원했다.
시는 지난 5월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으며, 이르면 내년부터 관련 사업에 다시 도전할 계획이다.
기업들의 투자도 발길을 돌리고 있다. 서구 청라국제도시 인천하이테크파크 내 현대모비스 부지에는 당초 수소연료전지스택 생산공장이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그룹 내 수소 관련 인프라가 현대자동차로 이관되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현재 현대차는 울산에 국내 첫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건설 중이다.
또한 현대차는 한때 남동구 인천인력개발원 부지에 '수소하이테크센터' 설립을 검토했으나 수익성 문제로 계획을 철회했다.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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