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행사 논란’ W코리아 “환우·참석자에 죄송” 공식 사과

이선목 기자 2025. 10. 1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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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잡지 '더블유 코리아(W코리아)'가 '세계 유방암의 날(10월 19일)'을 앞두고 주최한 자선 행사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W코리아는 19일 공식 홈페이지 등에 올린 사과문에서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Love Your W'는 2006년 시작된 캠페인으로, 20년 동안 유방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노력해 왔다"며 "그러나 지난 10월 15일 행사는 캠페인 취지에 비추어 볼 때 구성과 진행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저희는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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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잡지 ‘더블유 코리아(W코리아)’가 ‘세계 유방암의 날(10월 19일)’을 앞두고 주최한 자선 행사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W코리아 인스타그램에 올라와 있는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행사 사진들./W코리아 인스타그램 캡처

W코리아는 19일 공식 홈페이지 등에 올린 사과문에서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Love Your W’는 2006년 시작된 캠페인으로, 20년 동안 유방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노력해 왔다”며 “그러나 지난 10월 15일 행사는 캠페인 취지에 비추어 볼 때 구성과 진행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저희는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유방암 환우 및 가족분들의 입장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해 불편함과 상처를 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며 선한 마음으로 참여해 주신 많은 분들이 논란으로 불편함을 겪으셨을 것을 생각하면 송구할 따름”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행사로 상심하셨을 모든 분들의 마음을 생각하며, 저희의 부족함을 돌아보고 있다”고 했다.

W코리아는 또 “지난 세월 동안 이 캠페인의 핵심에는 유방암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알리고 저소득층 수술 치료비를 지원하는 한국유방건강재단의 활동, 또 그 활동을 후원하기 위해 따뜻한 관심을 보여준 분들의 지지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애정 어린 진심이 빛을 잃지 않도록, 여러 비판과 지적을 토대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 계속해서 살펴 나가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행사 기획과 실행의 전 과정을 보다 면밀히 재점검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15일 W코리아는 서울 종로구 한 호텔에서 유방암 인식 개선 캠페인 ‘러브 유어 W 2025(LOVE YOUR W 2025)’ 20주년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과 배우 이영애, 그룹 아이브 멤버들 등 연예인들이 참석했다.

당시 W코리아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선 행사”라며 “갈라 디너와 파티를 개최하고 수익금 기부로 한국유방건강재단의 활동을 후원하며, 참여형 캠페인을 통해 여성과 저소득층의 검진 및 치료비를 지원한다”고 행사를 소개했다.

그러나 이후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공개된 행사 영상과 사진에서 화려한 옷을 입은 연예인들이 제공된 주류를 마시면서 뮤지션들의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나오면서 사실상 호화 파티에 가까웠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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