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샴푸, 세상에서 제일 더러운 일”…옥주현의 두피관리 방법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머리숱 고민과 모발이식 경험을 말하며 두피·모발 관리 루틴을 공개했다.
옥주현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눙주현'에서 "보통 사람들에게도 그렇지만 가발을 쓰는 뮤지컬 배우들한테 탈모는 공통적인 고민"이라며 "9년 전쯤 모발이식을 했는데 이후 잔머리가 사라지는 문제를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몇 가지 아이템으로 나를 변화시켜 줄 신기루는 세상에 없다"며 생활 속 관리의 중요성을 덧붙였다.
그가 가장 먼저 강조한 건 저녁 샴푸다. 그는 "샴푸는 반드시 저녁에 해줘야 한다"며 "밖에 나가면 오만 먼지들이 다 껴서 나와 함께 돌아오기 때문에 저녁에 머리를 감지 않고 아침에 일어나 머리를 감는다는 건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샴푸는 초벌, 재벌 두 번 샴푸해야 한다"며 "기능성 샴푸는 거품이 난 상태에서 3분 이상을 기다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또한 두피에 영양분을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두피·모발 관리 아이템들을 소개하면서 얼굴에 스킨, 에센스, 영양 크림을 바르는 것처럼 두피에도 토닉, 오일 등을 여러 겹을 발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저녁 샴푸 vs 아침 샴푸, 뭐가 다를까
아침에 머리를 감는 사람들과 저녁에 머리를 감는 사람들은 각자만의 이유를 가지고 있다.
우선 아침에 머리를 감으면 두피 혈류가 증가해 두뇌가 맑아지는 느낌을 준다. 아침 피로와 졸음을 씻어내는 심리적 리셋효과도 있다. 또한 저녁에 머리를 감고 자는 것보다 아침에 감은 뒤 바로 스타일링을 하기 쉽다는 점도 아침 샴푸의 장점이다.
이에 비해 저녁 샴푸는 하루의 먼지를 씻어낸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외출 중 쌓인 미세먼지와 피지, 헤어 제품 잔여물 등을 제거해 두피가 숨을 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특히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는 피부 재생과 세포 회복이 가장 활발하므로 이때 청결한 상태로 숙면을 취하면 두피 회복이 극대화된다.
따라서 두피 건강만 놓고 보면 아침보다는 저녁 샴푸가 권장된다. 다만 저녁에 피곤하다고 머리를 말리지 않은 채 잠자리에 드는 건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머리카락이 젖은 상태로 자면 두피 온도와 습도가 올라가면서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 되며 이때 베개 속 먼지나 진드기와 맞닿아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올바른 샴푸 및 탈모 관리법
샴푸는 단순히 머리카락을 닦는 과정이 아니라 두피 건강을 유지하고 탈모를 예방하는 기본 관리법이다. 특히 하루 종일 외부 먼지와 피지에 노출된 두피를 어떻게 씻느냐에 따라 모근의 생존력이 달라질 수 있다.
▲ 머리 감기
일반적으로 머리 감는 횟수는 하루 한 번이 권장된다. 아침과 저녁 두 번 머리를 감기보다는 한 번을 제대로 감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다만 한 번 샴푸할 때 연속으로 두 차례 씻는 '이중 세정'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첫 번째 세정은 먼지와 피지를 제거해 두피를 깨끗하게 만들고 두 번째 세정은 모공 속 노폐물을 씻어내면서 유효 성분이 모낭에 더 잘 흡수되도록 돕는다. 실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중 세정을 했을 때 두피에 남는 피지 잔류량이 단일 세정보다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건성 두피의 경우 피지막이 얇아 자극이 생길 수 있으므로 1회 세정만이 권장된다.
▲ 샴푸 시간
탈모가 걱정되는 사람들은 기능성 샴푸로 바꾸는 경우가 많지만, 일반 샴푸처럼 대충 거품만 내고 헹구는 것은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탈모 완화 성분이 있는 기능성 샴푸는 두피와의 접촉 시간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카페인, 피리독신, 징크 등 탈모 완화 성분은 두피에 2~3분 이상 접촉해야 모낭까지 충분히 흡수된다.
▲미온수 세정과 냉수 마무리
샴푸 온도도 두피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미온수(약 37도)가 피지를 녹여내며 마지막에는 시원한 물로 헹궈 모공을 닫아주면 두피 열감이 완화된다. 반대로 뜨거운 물은 피지를 과도하게 제거해 각질과 건조함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피지 분비가 많은 사람일수록 미온수 세정 후 냉수로 마무리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완전 건조는 필수
머리는 감는 것도 중요하지만 말리는 게 더 중요하다. 젖은 두피를 그대로 두는 건 비듬, 지루성 피부염, 모낭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샴푸 후 머리를 말릴 때는 뜨거운 바람보다 냉풍으로 두피까지 완전히 말리는 것이 두피 장벽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수분 손실을 줄이는 방법이다.
▲ 수분 보충
샴푸 후 두피가 건조하거나 가려울 땐 판테놀, 나이아신아마이드, 아미노산 성분이 함유된 두피용 토닉이나 에센스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추천된다. 또한 비오틴, 아연, 철분, 단백질 등은 모발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부족하면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휴지기 탈모가 촉진될 수 있다. 여성형 탈모환자에게서 비오틴과 철분 결핍이 흔하게 관찰됐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역시 탈모를 악화시킨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모낭 줄기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해 모발의 성장 주기를 단축시키며, 멜라토닌 분비 감소도 탈모와 관련이 있다. 하루 7시간 이상 숙면과 꾸준한 운동으로 혈류를 개선하는 것이 두피 건강을 지키는 기본이다.
천옥현 기자 (okh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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