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윤석열 면회'…왜 지금 시기에? [취재파일]

장동혁 '윤석열 면회' 약속
윤석열 면회, 왜 지금일까?
장 대표가 면회 날짜를 10월 17일로 정한 건 아니지만, 그전에 신청을 한 만큼 서둘러서 면회를 진행하려 했다는 걸 엿볼 수 있습니다. 서두른 이유는 내년 지방선거 때문이었다는 기류가 당 안팎에서 읽힙니다. 다시 말해 장 대표는 더 늦기 전에 면회 약속을 매듭짓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장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 성과를 내야 합니다. 장 대표의 거취 문제, 향후 정치 커리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장 대표 입장에선 너무나도 중요한 선거입니다. 선거 국면에서는 윤 전 대통령 면회가 강성 지지층 결집엔 주효할 수도 있겠지만, 중도층 마음으로부터는 멀어지기 마련입니다. 양날의 검입니다. 그래서 지방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전인 지금 이 시점에 면회 약속을 실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면회 사실, 토요일 오후 공개
면회 사실은 다음날인 오후 4시쯤 본인의 SNS을 통해 알렸습니다. 평소 장 대표가 SNS에 글을 올리면, 보좌진들이나 당직자들이 게시글 내용을 기자단에 전파합니다. 하지만 이번엔 보좌진도, 당 사무처 직원들도 면회 사실을 적극 알리지 않았습니다. 언론에 면회 사실을 숨길 필요가 없지만, 그렇다고 뉴스로 적극 소비되길 원하지도 않았던 겁니다. 장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도 면회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는 걸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면회는 '플러스마이너스'
일부 지도부를 비롯한 친장동혁계 인사들은 이번 면회가 "약속을 이행하는 차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지도부 가운데 면회를 부적절했다고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약속을 했으니 가는 건 이해하지만, 민주당에 공격 빌미를 제공했다는 겁니다. 민주당에서는 면회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내란 미화 정치'라며 질타에 나섰습니다.
면회 또 가나? 가능성 낮아
장 대표의 윤 전 대통령 면회는 이번이 마지막일까요? 주변 취재를 해봤습니다. 정치에서 100%란 없겠지만, 추가 면회는 지금으로선 절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 대표 본인도 내년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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