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인 희생 마땅히 기억돼야”…경기소방, 제 1회 119메모리얼데이 개최

추정현 기자 2025. 10. 1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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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들이 참여하는 약 50개 소방 체험 부스 설치
순직 소방인에게 전하는 메시지 담은 ‘메모리월’
유가족, 도민 함께 추모행진 진행
▲ 1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제1회 경기소방 119메모리얼데이'를 개최했다.
19일 오전 10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청사 앞. 가족 단위로 방문한 도민들이 '제1회 경기소방 119메모리얼데이' 체험 부스에서 소방 관련 활동을 하고 있었다.  한쪽에는 실제 소방 활동 시 사용되는 소방 차량이 전시돼 아이들이 신기한 듯 바라보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광장에 설치된 '메시지월'에는 도민들이 순직 소방인들에게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 도민들이 응급처치 활동 체험을 하고 있다.

 '제1회 경기소방 119메모리얼데이'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순직 소방인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행사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 순직 소방인들의 유가족과 동료 소방인들, 도민 약 수백명이 참여했다. 잔디마당을 둘러싸고 설치된 약 50개 부스에서는 행사에 참여한 도민들이 소방 체험을 했다. 응급처치(CPR) 활동 부스에서는 도민들이 직접 마네킹을 활용해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 실습을 했다. 구조견 핸들링 부스에서는 아이들이 실제 구조견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 소방관들이 '메시지월'에 순직 소방관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부착하고 있다.

'메시지월'에서는 동료 소방관들과 도민들이 순직 소방관들에게 남기는 메시지를 퍼즐 형태의 스티커에 써서 벽에 붙이고 있었다. 도민들과 소방관들은 "국가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와 같은 메시지를 써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손자 두 명과 함께 왔다는 정모(76) 씨는 "아이들이 여러 체험을 즐기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오후에 진행되는 추모식에도 참여해 아이들에게 행사의 본 취지를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오후 1시 경기소방본부 장헌홀에서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순직 소방관 유가족들과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만나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해태공원에서 해병대 의장대의 조총 발사와 함께 헌화식이 진행됐다.
▲ 메모리얼 기념식이 진행된 잔디광장.

오후 1시30분부터는 본격적인 메모리얼 기념식이 진행됐다. AI를 활용해 복원한 순직 소방인들의 영상을 함께 감상하고 내빈들의 추모사와 유가족들의 답사가 이어졌다. 의용하모니 오케스트라와 경기도 시나위 오케스트라, 성남 미금초 금빛물결 합창단의 공연도 함께 이뤄졌다.

이후 잔디마당에서 (구)경기도청 오거리까지 약 750m 구간을 유가족과 내빈, 119청소년단, 신임교육생, 도민들이 함께 걷는 추모 행진을 진행했다.

최용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본부장 전담직무대리는 "소방인의 희생은 단지 기록이 아닌, 우리 일상 속에서 마땅히 기억돼야 할 가치"라며 "도민과 함께하는 이번 행사가 소방 가족에 대한 예우와 안전 문화를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 추정현 기자 chu363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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