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빵집이 성심당만 있나요? 시민이 직접 뽑은 지역 ‘빵지순례’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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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후 1시.
이에 대전시는 지역 관광기획사인 리빙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지난달 시내 유명 빵집을 돌아보는 '빵시투어' 프로그램을 내놨습니다.
김욱태 리빙인터내셔널 대표는 "대전의 유명 축제인 '영시 축제'와 빵을 합쳐 빵시투어란 이름을 짓게 됐다"며 "지난해 대전시에서 진행한 시민 투표에서 순위가 높았던 빵집들을 투어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대전시민뿐 아니라 다른 지역 관광객에게 호응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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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지방 살리는 맛있는 냄새…대전 ‘빵시투어’
![[Whisk]](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9/mk/20251019094203086wtyz.png)
지난 5일 오후 1시. 대전역 동광장. 추석 연휴이지만 대전시 마스코트 ‘꿈돌이’가 그려진 버스 주위로 사람들이 가득 모여들었습니다. 서울에서 온 이미정 씨는 “대전에 야구를 보러 오면서 빵을 많이 사오곤 했는데, 이런 전문적인 투어 프로그램이 생겨서 좋다”고 웃어보였어요.
이들을 실은 버스는 첫 코스인 대흥동 ‘콜드버터베이크샵’에 도착했습니다. 행사 참가자들은 정해진 시간 동안 자유롭게 빵을 구매하고 다음 빵집으로 이동하기 위해 다시 버스에 올라 탔어요. 빵집을 들를 때마다 버스 가득 고소하고 달콤한 빵 냄새가 가득 찼습니다.
‘대전’하면 성심당이 떠오를 정도로 대전은 ‘빵의 도시’입니다. 이에 대전시는 지역 관광기획사인 리빙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지난달 시내 유명 빵집을 돌아보는 ‘빵시투어’ 프로그램을 내놨습니다.
김욱태 리빙인터내셔널 대표는 “대전의 유명 축제인 ‘영시 축제’와 빵을 합쳐 빵시투어란 이름을 짓게 됐다”며 “지난해 대전시에서 진행한 시민 투표에서 순위가 높았던 빵집들을 투어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일회성이 아니라 내년부터는 더 본격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5일 출발 준비 중인 빵시투어 버스. 빵시투어는 꿈돌이가 그려진 대전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진행된다. [서나은 인턴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9/mk/20251019094204374xfge.png)
수년 전부터 성심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입소문을 타면서 대전을 찾을 때 성심당은 꼭 들러야 할 ‘필수코스’가 됐어요. 성심당의 ‘튀김소보로’와 ‘부추 빵’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에 대전을 중심으로 빵지순례(빵집 성지순례)가 유행하고, 대전시의 빵 축제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빵시투어 역시 빵을 하나의 지역 대표 명물이자 관광 상품으로 발전시킨 거예요.
대전시뿐 아닙니다. 다른 지역들도 지역색을 내세워 관광객을 끌어들이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함안군에서 일본인 관광객 1000명을 초청해 ‘한정판 낙화놀이’가 열리는가 하면, 이달 25일엔 김천시가 김밥축제 개최를 앞두고 있어요. 지난해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는데 올해는 넷플릭스 ‘케이팝데몬헌터스’ 인기로 더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요.
이러한 관광 프로그램은 지역 경제를 살리고 우리 문화를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지역 안에서 소비를 순환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어요. 우리 지역의 관광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는 건 어떨까요? 배윤경 기자. 서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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